[국외소식] 라임, 뉴욕에서 전기이륜차 공유 서비스 시작

서용덕 기자 입력 2021.06.01 10:24 조회수 5,124 0 프린트
웨인 팅 라임 CEO.
글로벌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업인 라임이 미국 뉴욕시에서 전동킥보드에 이어 전기이륜차를 이용한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에 나섰다.

라임은 지난 4월 30일 전기이륜차 100대를 이용해 퀸즈, 브루클린, 로어맨해튼 지역에서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에 나섰다. 라임은 수 주 안에 공유 전기이륜차를 500대까지 확대하고 차후 서비스 지역을 브롱크스까지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라임은 세계 여러 도시에서 전동킥보드를 이용해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워싱턴DC와 파리에서 전기이륜차 공유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동킥보드는 주로 1마일(약 1.6km) 이하의 근거리 이동에 적합하다. 라임은 전기이륜차 공유 서비스가 5마일(약 8km) 이내의 이동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이륜차는 전동킥보드와 비교해 더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짐을 실을 수 있는 적재 공간을 제공하는 등의 장점이 있다. 

뉴욕시에서 전기이륜차를 이용한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는 라임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리벨은 뉴욕시에서 전기이륜차를 이용해 공유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공유 전기이륜차가 3000대로 성장하면서 안전 문제가 잇달았다. 

지난해 리벨의 공유 전기이륜차 서비스를 이용하던 라이더 3명이 숨졌으며, 보행자 1명도 숨졌다. 잇따른 사고에 리벨은 라이더가 헬멧을 착용하게 안전하게 운행하도록 안전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했다.

라임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라이더의 헬멧 착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헬멧을 케이스에 꺼내 사용했는지, 탑승 전에 헬멧을 착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기능을 갖췄다. 헬멧 착용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앱을 통해 라이더에게 경고하고 차량 최고속도를 제한한다. 라임 전기이륜차의 최고속도는 시속 45km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기본요금 1달러(약 1135원), 분당이용료 39센트(약 443원)다.       

처음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동영상과 객관식 퀴즈 등이 포함된 안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안전교육 자료는 라임과 모터사이클 안전재단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또한 운전자와 동승자 연령을 각각 운전자와 동승자 연령을 각각 21세 이상 및 18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운전면허증 등록 및 얼굴 인식 기술을 이용해 면허증과 사용자가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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