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식] 유럽 이륜차 주요시장 1분기 이륜차 등록 증가세

서용덕 기자 입력 2021.06.01 10:14 조회수 5,437 0 프린트

유럽이륜차산업협회(ACEM)에 따르면 유럽 주요 이륜차 시장에서 신규 이륜차 등록 대수가 증가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ACEM은 올해 1분기 유럽 최대 이륜차 시장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5개 국가에서 신규 이륜차 등록 대수는 19만785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살펴보면 올해 1월은 지난해와 비교해 29.8% 감소한 3만6731대, 2월은 12.8%감소한 5만6125대다. 그러나 3월 들어 상황이 반전됐다. 3월 신규 이륜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6% 증가한 10만5000대를 기록했다.

신규 이륜차 등록 추이는 국가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이탈리아는 47.3%, 프랑스는 15.1% 등록 대수가 증가했다. 반면 영국은 마이너스 21.3%, 독일 마이너스 4.1%, 스페인 마이너스 0.5% 등으로 조사됐다. ACEM은 올해 1분기 성과에 대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한 다양한 봉쇄 조치의 영향으로 인해 지난해 이례적으로 신규 이륜차 등록이 저조했던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유럽 주요 이륜차 시장별 1분기 이륜차 등록대수.
모페드는 이륜차와 비교해 더욱 회복세가 명확하게 나타났다. 유럽 최대 모페드 시장인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등 6대 시장에서 모페드 등록은 5만653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6% 증가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올해 1월 신규 모페드 등록은 지난해와 비교해 15.7% 감소한 1만4716대, 2월은 0.3% 증가한 2만5042대, 3월은 103.7% 증가한 2만5042대로 조사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이탈리아 184.0%, 프랑스 160.6%, 네덜란드 84.2%, 독일 78.4%, 벨기에 65.7%, 스페인 38.8% 등으로 6개 국가 모두 신규 모페드 등록 대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지난해가 아닌 2019년 1분기와 비교하면 올해 1분기 신규 이륜차 등록은 4.14%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모페드는 2019년 1분기와 비교해도 19% 증가해 명확한 상승세를 보였다.

ACEM은 유럽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지만 시장은 반응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중교통 감염으로 인한 불안감에 도시 내 근거리 이동 및 통근 등에서 이륜차의 매력과 편의성이 확인됐으며, 안전한 여가 활동을 위해 이륜차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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