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생성일 2020.02.16.]

이륜자동차 운전자의 안전에 대한 인식은 높아졌지만 교통법규에 준수에 대한 인식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19 교통문화지수에 따르면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율은 지난해 84.95%로 2018년보다 0.35%포인트 증가했다. 교통문화지수는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수준 등을 조사하여 지수화한 값이다. 운전행태와 보행행태, 교통안전 등의 항목이 있으며 운전행태 항목에서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율이 포함된다.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율은 전국 7만7603명의 라이더를 관측한 결과다. 6만5922명이 착용했으며, 1만1681명이 착용하지 않아 착용율이 84.95%로 나타났다. 2014년 77.98%에서 2019년 84.95%로 6.97%포인트 증가하는 등 안전모 착용율이 크게 올라갔다. 인구 30만 미만 시와 이상 시, 자치구의 안전모 착용율은 각각 86.08%, 86.06%, 85.88%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군지역은 74.65%로 안전모 착용율이 크게 낮았다.
지난해 교통안전공단은 현장에서 5181명의 이륜차 라이더를 관측해 모두 4841명이 교통법규를 준수하지 않은 것을 관측해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율은 93.44%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668명 중 2496명이 교통법규를 위반했으며, 여성은 2513명 중 2346명이 어겨 교통법규 위반율은 각각 93.52%, 93.35%로 엇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708명 중 684명이 교통법규를 어겨 위반율 96.61%로 가장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가 96.15%로 그 뒤를 이었다. 숫자가 가장 많은 40대는 2069명 중 1885명이 교통법규를 위반해 위반율 91.11%로 나타가 그나마 교통법규를 덜 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