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생성일 2020.02.16.]

“자동차전용도로 통행 허용 청원을 위해 릴레이 투어를 시작했지만 국민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릴레이 투어 및 특히 문제가 심한 자동차전용도로 해제 시범사업 추진 요구, 교통안전 준수 캠페인 등의 활동을 지속하겠습니다”
국민동의청원 1호 청원인 ‘오토바이에 대한 자동차전용도로 통행금지 해제에 관한 청원’의 성사를 위해 자발적으로 1일부터 전국 각지를 돌며 ‘이륜자동차 국민청원 홍보릴레이’를 벌인 이륜자동차 동호인들이 지난 11일 출발지이자 종착지인 부산에서 해단식을 갖고 대장정을 마쳤다.
이륜자동차 국민청원 홍보릴레이를 추진한 동호인들은 지난 1일 부산 해운대 달맞이언덕에서 발대식을 갖고 10박 11일간 부산을 출발해 경남과 경북, 강원, 경기, 서울, 충북, 충남, 전북, 전남 등 각 지역의 주요 도시를 경유해 부산으로 복귀하는 일정으로 전국 릴레이 투어를 가졌다. 이들은 이륜자동차에 대한 자동차전용도로 통행금지의 불합리함을 알리고 ‘오토바이에 대한 자동차전용도로 통행금지 해제에 관한 청원’의 정당성을 알리고 청원에 동의해 줄 것을 촉구하는 활동을 벌였다.

이번 릴레이 투어를 기획한 동호인들에 따르면 발대식부터 릴레이에 참가한 라이더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서 합류하기를 원하는 라이더들이 다수 참여해 1000명 이상의 라이더가 릴레이 투어에 참가한 것으로 파악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동호인은 이번 릴레이 투어가 1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이륜차의 고속도로 및 자동차전용도로 통행 허용을 이뤄낼 수 있게 지속적인 활동을 할 것을 고민하고 있다. 매달 릴레이 투어를 기획하고 전국 라이더를 대상으로 문제가 심각한 자동차전용도로 사례를 수집할 계획이다. 문제 있는 자동차전용도로 임시 해제를 지자체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이륜자동차 통행 허용 시 효과를 검증해 근거를 쌓겠다는 취지다. 또한 최근 배달대행 및 퀵서비스의 활성화로 더욱 취약해진 이륜자동차 교통안전 의식을 강화해 이륜자동차에 대한 자동차전용도로 개방 시 교통사고 증가 등을 걱정하는 국민의 우려를 덜 수 있게 캠페인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릴레이 투어를 기획한 배성환 씨는 “11일 릴레이 투어를 마치고 전국 각지에서 릴레이 투어와 같은 행사를 다시 또 추진하자는 요청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국민동의청원 성사가 현재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10만 동의가 됐어도 당장은 정치권이나 정부가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설득 근거를 쌓아가고 라이더 안전인식 개선 등을 통해 고속도로 및 자동차전용도로 통행 허용을 이뤄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