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장래를 보려면 그 나라 청년을 보라’는 말이 있다. 즉 다음 세대가 미래라는 것이다. M스토리는 올해부터 국내 이륜차 산업의 내일을 이끌어갈 ‘이륜차 산업의 차세대’라는 연중 기획을 통해 이륜차 산업의 내일을 이끌어갈 젊은 인재를 만날 계획이다. 이들의 시선을 통해 미래 세대가 보는 이륜차 산업의 트렌드와 비전을 보고자 한다.
마이팀은 탄소섬유를 비롯한 복합소재 전문기업이다. 모터사이클을 기반으로 하는 카본 제품 브랜드 ‘팩토리엠’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탄소섬유 제품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마이팀을 설립한 우민우 대표는 국민대 디자인학과 출신으로 한때는 홍익대학교 앞 미술학원 강사로 활동하며 실력있는 강사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우연히 접한 클래식 모터사이클에 깊이 빠졌고, 자신만의 이륜차를 직접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이륜차 산업에 과감하게 뛰어들었다.
우민우 대표는 소규모 공방 수준으로 사업을 시작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탄소섬유를 비롯한 복합재에 대한 제조 노하우와 기술력을 쌓았다. 미래에는 초경량, 고강성 소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에 탄소섬유 관련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어갔으며, 정밀 3D모델링과 스캐닝, 3D 프린팅 등 첨단 기술을 빠르게 도입했다.
마이팀에서 생산한 BMW R1000RR 카본스크린마운트. 일본으로 수출된다.
특히 마이팀은 탄소섬유 등 복합재 단순 제조에 그치지 않고 설계부터 디자인, 제조, 판매 등 모든 과정을 독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갖추는 등 국내에서 손에 꼽을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탄소섬유를 비롯한 복합소재 기술력을 인정받아 한국탄소융합기술원에 탄소복합재 실습과 이론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전 세계 복합소재 관련 스타트업이 기술 경쟁을 벌이는 JEC 아시아 스타트업 부스터에 출전해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마이팀은 우수한 디자인 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개발·제조한 탄소섬유 소재 모터사이클 커스텀 파츠를 유럽과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10여 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탄소섬유 강국인 일본의 한 복합소재 전문 업체와 협력해 BMW R1000RR 카본스크린마운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굿디자인으로 선정된 109 카본슬링백
또한 모터사이클 파츠 제작에 그치지 않고 탄소섬유를 창의적으로 활용한 109 카본슬링백과 201 카본멀티백 등의 제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09 카본슬링백과 201 카본멀티백은 이륜차 라이더의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디자인됐으며, 초경량 고강도 소재인 탄소섬유를 사용해 가볍고, 튼튼하며, 신체 보호 성능이 탁월하다. 기능과 성능에 충실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라이딩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잘 어울려 라이더보다 비라이더의 구매가 더 많다. 특히 109 카본슬링백은 2019년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인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위너 상을 받았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외관과 기능, 경제성 등 종합적인 부분을 심사해 우수성이 인정된 디자인을 선정해 GD마크를 부여한다.
201 카본백
최근에는 마이팀의 뛰어난 탄소섬유 기술력과 디자인, 양산 능력에 주목해 다양한 분야에서 제품 개발 의뢰가 들어오고 있어 자체 상품 개발뿐만 아니라 외부 기업이나 단체 등과 협력해 탄소섬유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제조하는 등 사업 범위를 지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골프 장비 전문 브랜드인 캘러웨이골프의 의뢰로 생산자 개발방식으로 클래식 헬멧 형상의 탄소섬유 소재 골프 드라이버 헤드커버를 개발·제조했으며, 네이버 카페 ‘비머베르크’와 함께 BMW3 시리즈 스포일러 개발 추진 등 자동차 파츠까지 진출했다. 우민우 대표는 이륜차 업계와도 공동으로 탄소섬유 제품 개발을 진행했으면 한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우민우 대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무대로 탄소섬유 등 복합소재 설계와 디자인, 생산, 마케팅 등을 포괄하는 산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