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럽 모터사이클 주요 시장 성장세…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강세

김은솜 기자 입력 2020.03.30 13:52 조회수 6,947 0 프린트

[기사 생성일 2020.02.01.]

영국 모터사이클 전문 매체 visor down에서 지난해 유럽 모터사이클 시장의 전반적인 현황에 관해 소개했다. 또한 visor down은 영국이 지난해 말 업계 경기가 둔화됐음에도 2018년에 비해 1.5% 높은 성장 추세를 보인 것을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비해 스페인이나 프랑스는 두 자릿수의 성장 추이를 기록했으며 이탈리아 또한 6년 연속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유럽 모터사이클 시장이 건재함을 알렸다.
프랑스는 2018년 대비 2019년 판매량이 15.7% 증가한 이후 유럽 전체 연간 성장률을 높이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터사이클은 혼다 Forza 125이며, 대형 모터사이클 중에서는 야마하 MT-07이 6,368대가 판매돼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외 가와사키 Z650, 가와사키 Z900, BMW R1250 GS, 야마하 트레이서 900이 상위 5위를 차지했고, 혼다 CB 650 R, 혼다 CB 500 F, BMW R 1250 GS 어드벤처, BMW R 1250 GT, 스즈키 GSX-S가 뒤를 이었다. 더불어 최근 마힌드라가 인수한 홈 브랜드인 푸조 모터사이클 판매량이 40% 증가했다.
이탈리아는 6년 연속 6%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페드 스쿠터 부문에서의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투어링 바이크 부문의 선전으로 무마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선두주자인 혼다가 이끄는 모페드 스쿠터는 여전히 SH125·150·300으로 전체 판매의 상위 9위를 차지하고 있다. 피아지오 Beverly 300·125는 상위 5위를 차지했다. 가장 판매량이 높은 대형 모터사이클은 BMW R1250 GS로 4,069대가 판매됐다. 혼다 아프리카 트윈은 큰 관심을 받았지만 249대에서 그쳤다. 하지만 BMW R1250 GS 어드벤처의 성장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 베넬리 TRK 제품군은 앞서 언급한 BMW R 1250, 혼다 NC 750 X, 야마하 MT-07, 두카티 스크램블러 800, 야마하 MT-09, 가와사키 Z900을 제치고 세 번째 베스트셀러로 한 해를 마감했다.
스페인은 2019년 11%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며 독일을 제치고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이어 유럽 내 세 번째의 대규모 모터사이클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49%의 전기모터사이클 판매량 기록에 따른 결과인데,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Scutum과 Askoll이라는 두 브랜드만으로 이뤄낸 성과다. 혼다는 여전히 시장점유율 17.8%로 12.7%의 야마하를 여유롭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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