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고립된 차량 구난… ATV 동호인들 맹활약

M스토리 입력 2021.03.16 10:12 조회수 7,589 0 프린트

지난 3월 1일 강원도 영동지역에 폭설이 쏟아졌다.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린데다 연휴를 즐기고 상경하는 차량이 몰리는 바람에 수백 대의 차량이 고립돼 고통을 받았다. 이번 폭설에 고립된 차량을 구조하는데 ATV 동호인들이 한 몫을 거들어 눈길을 끈다.

이륜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폭설에 고립된 차량을 구조하는데 ATV 동호인들이 발 벗고 나서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ATV 동호인들은 갑작스러운 폭설에 고립된 차량들을 보고 차량 구난 및 연료가 떨어진 차량에 휘발유를 제공하는 등 도움을 제공했다.

제설에 투입된 차량과 장비마저 고립된 상황에서 ATV가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전지형차(all-terrain vehicle)라는 이름처럼 자동차와 비교해 차체는 작지만 뛰어난 험로 주파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눈 때문에 차들이 도로를 막고 있어 다른 구난 차량은 진입하기 어렵지만  ATV는 차량 사이로 이동할 수 있고 눈길이나 험로 등 어떤 지형에서도 자유롭게 주행할 수 있다.

이번 구조 활동에 참여한 충청ATV뱅크 이병희 대표는 “우연히 눈길에 고립된 차들을 보고 함께 온 동호인들이 자발적으로 흔쾌히 돕자고 나섰다. 구난 차량 중에서 8개월 된 아기가 아픈데 119 구급차도 올 방법이 없다고 발을 동동 구르던 부부 차량을 구난한 것이 기억에 남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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