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식도락(食道樂) - - 장충동 콘드에뻬뻬

M스토리 입력 2023.09.18 15:40 조회수 2,689 0 프린트
 

- 장충동 콘드에뻬뻬 -

요즘 아주 핫 하다고 하는 새로 생긴 브런치 카페를 소개하려고 한다. 장충동에 위치한 ‘콘드에뻬뻬‘이다. 콘드에뻬뻬는 오전 11시 오픈하여 오후 10시 문을 닫고 브런치, 디너로 나눠 운영한다. 지금 아주 인기가 뜨거운 이곳은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웨이팅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주말 오전 10시 30분에 미리 방문했는데 이미 대기가 있었다. 

이곳은 정원이 있는 주택을 개조해서 오픈한 곳인데 입구부터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지금 계절과 잘 어울리는 이곳의 정원은 높아진 하늘과 잘 어울린다. 초록하고 푸른 녹음과 꽃들이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장소다. 
 
 
내부로 들어서면 차분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베이지톤의 인테리어에 이국적인 느낌이 가득하다. 구석 구석 큰 창 넘어로 그림처럼 펼쳐지는 정원이 분위기를 더 좋게 만든다. 내부 좌석 간격도 넓고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여유 있는 분위기라 손님이 많아도 어수선하지 않아 좋았다. 날씨가 좋다면 주택 앞, 뒤로 위치한 테라스에서 즐겨도 좋을 것 같다.

이 곳은 식사, 주류, 커피, 브런치 메뉴 등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 날은 브런치 메뉴로  단호박 스프, 프렌치 토스트, 쭈꾸미 파스타, 엔초비파스타, 에그 베네딕트를 주문했다. 홈메이드 페스츄리 단호박 스프는 시그니처 메뉴이다. 모두들 테이블에 하나씩 올려져 있었다. 귀여운 머그 컵에 담겨 나오고 그 위를 페스츄리가 덮어져 있고 ’콕‘하고 부셔 스프와 함께 떠먹는 형태이다. 단호박을 선호하지 않는데 페스츄리랑 함께 먹으니 녹진하고 달달해서 맛이 좋았다. 
 
 
먹었던 메뉴 중에 기억에 제일 남는 메뉴는 엔초비 파스타이다. 식전 달달한 스프를 먹어서 인지 엔초비가 들어간 짭조름한 오일 파스타가 궁합이 딱 좋았다.

바나나브륄레 프렌치토스트는 방문 전 기대한 토스트인데 배가 찬 탓일까? 기대와 다르게 늘 알던 맛이지만 커피와 간단히 먹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콘드에뻬뻬가 주는 분위기나 메뉴가 좋았다. 무엇보다 대기가 아주 많았지만 분주하지 않게 돌아가는 시스템이 아닌 차분하게 안내하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고 음식도 주문한 가지 수에  비해 빠르고 한 번에 내어주는 부분이 좋았다. 디너 타임때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고 하니 조만간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은 필수이며 경치가 너무 좋아 꼭 낮 시간 대로 예약해서 방문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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