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7년 11월 5일 미국 모건스탠리 본사에서 “All inveinvestors leave korea. Right now.”라는 말과 함께 영화는 시작된다.
11월 15일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583.8p이고 원달러 환율은 792원, 외환보유고는 158억 달러를 기록한다. 한국은행 통화정책 팀장 한시현(김혜수)은 한국은행 총재에게 국가부도의 위기를 알리고 경제수장 회의를 소집하기에 이른다. 소집된 재정국 차관, 금융실장에게 원달러 환율 800원을 지키기 위해 일주일에 20억불을 투입하는 상황이며 정부가 수출입을 보증할 수 없는 국가부도가 1주일 남았다고 경고한다.
고려종금의 윤정학(유아인)은 한국의 위기 상황을 파악하고 위기에 투자하기 위해 사표를 던지고 투자자를 모집한다. 대한민국이 망하는 이유는 여신(與信), 어음 때문이라며 부도 과정을 설명한다. 정부 관계자들은 국민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경제 상황을 은폐하기에 급급하다. 윤정학은 원달러 환율 800원대에서 2000원까지 오를 것을 예상하고 주식이 폭락할 것에 베팅하는 인버스 주식 및 아파트에 투자한다. 한보, 기아, 미도파, 뉴코아, 대우, 해태 등 30대 그룹 중 20개가 연쇄적으로 부도를 맞게된다.
정부는 11월 20일 IMF에서 구제금융 500억 달러를 신청하게 되고 한국경제 전반에 대해서 무리한 요구 조건인 금리인상, 자본시장 개방, 11개 종금사 영업정지, 인수합병 법 개정, 노동시장 유연화(해고 및 비정규직)를 들어주며 한국경제의 체질을 바꾸게 된다. 이와중 경제수석과 재정차관은 자신들의 이익을 챙겨 모피아를 결성하게 된다. 또한, 미국 재무부 차관과 IMF 실무진은 한국경제를 지배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누군가는 투자에 축배를 들고, 누군가는 자살을 하고, 누군가는 거대한 부를 거머쥔다. 결국 나라를 살라는 건 대한민국 국민들의 “금 모으기운동”이였다. 영화는 끝으로 위기는 반복된다고 끊임없이 의심하고 사고하며 당연한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항상 깨인 눈으로 바라보라고 권고한다.

1970년대 후반까지 미국의 은행은 큰돈을 버는 곳이 아니었는데 주택저당증권(MBS), 즉 서브프라임 대출상품이 출시되며 은행과 금융업은 급속도로 성장하게 된다. 이 상품은 돈 없는 사람들을 상대로 은행에서 집을 담보삼아 돈을 빌려주고 그 계약서를 또 담보삼아 은행이 재투자를 받는 상품이다. 돈 없는 사람들의 신용등급을 속여 판매하였기 때문에 불티나게 판매되게 된다.
결국 30년 후에 집값은 떨어지게 되고 사람들이 돈을 못 갚으며 최악의 금융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이런 사건들을 예견한 사람이 있었는데 펀드매니저인 마이클이다. 그는 미국 주택시장이 폭락할 것을 예상하며 빅쇼트(공매도)에 돈을 투자하게 된다. 모기지 채권은 대형은행에 큰돈을 벌어다 준다. 하지만 결국 그걸 만든 모기지론이 동나고 만다. 결국 위험부담이 큰 모기지론으로 채권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런 위험한 모기지론을 서브프라임이라고 한다.
마이클은 이 채권을 공매도 하고 경제 폭락에 베팅하는 상품들을 모조리 사들이기 시작한다. 또한, 펀드 창립자인 마크는 자레드에게 투자하기 전 주택 실정을 파악하기 위해 돈을 90일 동안 못갚는 사람들을 방문하고 심각함을 알게된다. 브로커들은 성과급에 눈이 멀어 소득관 상관없이, 심지어 신용이 낮은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도 마구잡이로 대출을 해주었고, 그 덕에 누구나 집값의 5%만 내면 집을 구입할수 있었다.
마크는 주택시장에 거대한 거품이 껴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대형은행은 주요 고객을 잃지 않기 위하여 신용등급을 조작하고 빅쇼트에 베팅한 사람들은 위기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결국 서브프라임 모지기론은 붕괴되어 전세계 금융위기를 이끌게 되고 빅쇼트에 배팅했던 마이클, 마크, 자레드 일행은 천문학적인 돈을 벌게 된다.
검은 먹구름이 드리운 경제 현실에서 우리는 1997년 한국의 “IMF 구제금융”과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지기론 사태로 촉발된 세계금융위기를 상기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역사를 돌아보고 항상 깨어있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