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식] 야마하, 아시아에서 전기이륜차보다 바이오연료 이륜차 우선

M스토리 입력 2022.04.29 11:21 조회수 3,195 0 프린트
 

닛케이아시아(니혼게이자이아시아)는 지난 4월 11일 야마하 히다카 요시히로 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야마하의 아시아 지역의 친환경 이륜차 공급 전략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마하는 전기이륜차에 보급 확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합성 연료를 사용하는 이륜차는 조만간 아시아 시장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성연료는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반응시켜 인공적으로 만든 연료나 바이오 에탄올 등과 같은 탄소중립연료를 말한다. 탄소중립연료는 탈탄소화로 가는 한 단계로 간주된다. 합성연료는 기존 내연기관을 구동하는 데 쓸 수 있어 급하게 인프라를 바꾸는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합성연료를 생산하는데 많은 에너지와 비용이 드는 단점이 있다. 

닛케이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야마하 히다카 요시히로 사장은 “일부 사양을 조정해야 할 수도 있지만 현재의 내연기관은 바이오 연료를 가득 채워도 그대로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마하는 이미 브라질에서 가솔린과 에탄올을 혼합한 ‘플렉스 퓨얼(Flex Fuel)’을 사용하는 이륜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인도와 인도네시아와 같은 아시아 국가에 이와 유사한 이륜차를 곧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야마하는 플렉스 퓨얼을 사용하는 이륜차 출시에 대한 세부 사항을 해당 지역 산업협회를 통해 정부와 협상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은 야마하의 연간 이륜차 출하량의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다. 야마하는 2024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0개 모델 이상의 전기이륜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러나 히다카 사장은 “우리는 아시아 지역에 모든 종류의 전기이륜차를 출시하는 데 그렇게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마하는 아시아 지역에 전기이륜차 보급 속도를 조절하려는 이유는 전기 공급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전기 공급이 안정적이지 않으면 전기이륜차가 대중화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야마하는 합성 연료를 사용하는 이륜차와 같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이륜차 모델부터 시작해 점차 친환경 이륜차 라인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 에탄올 생산 및 공급 인프라 측면에서 과제는 남아 있다. 그러나 야마하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히다카 사장은 “인도 정부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바이오 연료에 열광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히다카 사장은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토요타와 함께 수소 엔진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히다카 사장은 “이산화탄소는 나쁜 것으로 취급될 수 있지만 엔진 자체는 그렇지 않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내연기관에 대한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수소 엔진은 기존 내연기관과 유사한 기술을 사용하지만 가솔린 대신 수소를 연소하기 때문에 배출가스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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