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불법주차 이륜차 단속 로봇 ‘Xavier’ 배치

김은솜 기자 입력 2021.09.17 11:19 조회수 4,014 0 프린트
 
싱가포르에서는 불법 주차된 이륜차를 단속하는 로봇을 배치한다고 알렸다. 이륜차를 운행하는데 있어 라이더들은 독점적인 특권을 누리기도 한다. 차선 공유에서 카풀 차선 접근에 이르기까지 이륜차 운전자들은 일반 자동차 운전자들이 할 수 없는 여러 이점을 지니고 있다. 주차 공간은 이륜차의 또 다른 장점이다. 차체가 작음에 따라 좁은 공간에 주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라이더들은 이륜차를 인도에 주차하기도 한다. 주차 부족, 보안 문제, 단순 편의성 등을 이유로 일부 사람들은 산책로를 개인 주차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에 싱가포르에서는 자율 경찰 로봇의 도움을 받아 보도에 무단으로 주차하는 이륜차 운전자들을 단속하고 있다.

이 로봇은 ‘Xavier’라고 명명됐으며 불법 주차된 이륜차 외에도 불법 판매업체, 금연구역에서의 흡연,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수칙에 따른 5명 이상의 모임 등을 단속하도록 프로그래밍됐다.

Xavier는 다음 상황을 감지하면 경찰 지휘소에 실시간 경보를 보내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위반자에게 메시지를 표시해 향후 유사한 행위를 방지한다. 2021년 9월 5일부터 이 자율로봇은 Toa Payoh Central 거리를 순찰해 경찰을 지원하며 도보 필요 인력을 줄인다.

수많은 센서, GPS 내비게이션 및 360도 카메라를 갖춘 Xavier는 당국이 정의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사회적 행동을 제지하도록 지원한다. 이 프로젝트는 HTX(홈팀과학기술진흥원), 환경청, 교통국, 식품청, 주택개발위원회(HTX(Home Team Science and Technology Agency), National Environment Agency, Land Transport Authority, Singapore Food Agency, Housing & Development Board) 등 싱가포르의 5개 정부 기관의 공동 노력이다.
 
김은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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