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식] 테슬라 ‘오토파일럿’ 관련 이륜차 사망사고 잇달아 안전성 논란

M스토리 입력 2022.11.01 13:07 조회수 2,624 0 프린트
 

올해 여름 테슬라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인 ‘오토파일럿’과 관련된 이륜차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사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순부터 9월 사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을 사용하는 차량과 관련된 사고로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사고 원인이 운전자의 실수 때문인지 자율주행 차량의 기술적 결함 때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이번 사고 자료가 눈길을 끄는 것은 이륜차 사고 때문이다. 사망자 10명 가운데 4명은 이륜차 운전자로 플로리다에서 2명, 유타와 캘리포니아에서 각각 1명이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오토파일럿과 같은 자율주행 기술을 사용하는 차량과 이륜차 간의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경우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갖춘 차량은 미국에만 83만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NHTSA는 자동차 제작사 및 관련 기술 회사에게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및 자율주행과 관련된 모든 사고 자료를 모두 신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자동차안전센터의 마이클 브룩스 전무는 “NHTSA가 방관하면서 테슬라가 안전법을 준수하는 것에 나쁜 습관이 들었다”며 “이륜차 운전자의 죽음을 얼마나 더 봐야 할까요”라고 비판했다.

최근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된 사고가 빈번한 것에 대해 NHTSA는 테슬라의 경우 실시간으로 차량을 모니터링하고 충돌 보고서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고가 더 빈번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해명했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는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고 보고서가 늦게 전송되거나 보고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총 주행거리 대비 사고 비율을 따졌을 때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보다 오토파일럿이 더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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