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식] 일본 4대 이륜차 제조사 표준 배터리 교환 서비스 실시

M스토리 입력 2022.11.01 13:06 조회수 2,685 0 프린트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이륜차 배터리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가챠코와 도쿄도는 지난 10월 25일 도쿄도청에서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 서비스 개시식을 가졌다.

이날 서비스 개시식에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와 가챠코 와타나베 CEO 등 도쿄도와 가챠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도쿄도는 2035년까지 도내에 판매하는 이륜차 신차를 모두 전기이륜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기이륜차를 이용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쿄도내에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도내 중심지역인 도쿄 23구를 중심으로 올해 내에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18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이케 유리코 도지사는 “탄소 중립을 위해 이륜차의 전동화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도쿄도는 이륜차 판매점이 조직한 도쿄이륜차협동조합과 전기이륜차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 서비스에 사용되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은 혼다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인 ‘파워팩익스체인저 e:’다. 현재 일본에서 ‘파워팩익스체인저 e:’를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은 리스용으로 한정 판매된 ‘PCX 일렉트릭’과 법인용으로 판매된 ‘벤리e:’, ‘자이로 캐노피 e:’ 등으로 배터리 공유 서비스 초기에는 법인용 서비스 중심으로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이용 요금은 전력 사용량에 따라 숏, 미들, 롱 3개 요금제가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요금은 숏 기준 1개월 5500엔(약 5만3000원)으로 약 500km를 주행할 수 있다. 각 요금제마다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 설정되어 있으며, 이를 초과할 경우 초과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현재 일본 휘발유 가격을 생각하면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기본요금은 기조의 내연기관 이륜차를 이용하는 것보다 연료비가 비싼편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주 기준 일본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75.6원이다. 2021년식 벤리의 연비는 리터당 47.6km(WMTC 기준)로 500km를 주행하는데 약 1만7600원이 드는 셈이다.

한편, 가차코는 일본 이륜차 제조사 4사의 전기이륜차 표준 사양 배터리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혼다와 가와사키, 스즈키, 야마하 등 일본 이륜차 제조 4사와 에너지 기업인 에네오스 홀딩스 등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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