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14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진행된 오네(O-NE) 슈퍼레이스 3라운드의 슈퍼바이크 챔피언십 K1, K2 클래스에 가와사키 레이싱 팀 코리아가 출전해 인상적인 모습으로 관람객들의 환호와 성원을 받았다.
가와사키 레이싱 코리아 팀은 K1(배기량1,000cc) 클래스의 구근모 선수와 K2(배기량 600cc) 클래스의 최정환 선수로 꾸려졌으며 특히 구근모 선수의 경우 처음으로 국내 리터급 로드 레이스에 Ninja ZX-10R을 타고 출전하며 이미 경기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Ninja ZX-6R을 타고 출전한 최정환 선수 1:52.538의 기록으로 K2 클래스에서 4번째 그리드를 확보했으나 예선 결과 집계 중 코스인 불량으로 인해 30초 가산 페널티를 받게 되며 10명의 선수 중 가장 마지막 자리에서 결승에 임하게 됐다.
투혼을 발휘한 추월 쇼
드디어 시작된 결승에서 모든 선수가 출발을 앞두고 그리드에 선 가운데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구근모 선수의 Ninja ZX-10R에 정비 이슈가 발생한 것. 팀원들이 빠른 조치로 웜업랩을 돌았으나 시작된 결승 레이스에서 제대로 출발하지 못했고, 10여 초가 흐른 끝에 가까스로 가장 마지막으로 출발하게 됐다. 해당 레이스가 K1, K2 클래스의 혼주로 진행된 까닭에 구근모 선수는 K2 클래스의 선수들보다도 뒤처진 자리에서 출발하게 된 것이다.

구근모 선수가 역주를 펼쳤음에도 결국 선두그룹을 따라잡기에는 처음부터 너무 차이가 벌어졌었고, 그대로 4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K1 클래스의 우승은 폴투피니시를 달성한 노정길 선수. K2 클래스의 최정환 선수 또한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가와사키의 놀라운 인기

구근모 선수는 “너무 많은 분이 도와주셨는데 준비한 만큼 보여드리지 못해 너무 아쉽게 됐다. 다행히도 관람객들이 가와사키 모터사이클을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힘이 난다.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게 됐다. 더욱 완벽한 준비를 통해 오늘 같은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최정환 선수 또한 “매우 급하게 준비하느라 머신의 완성도가 미흡했다. 다음 경기에는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슈퍼바이크 챔피언십 K1, K2 클래스의 다음 라운드는 오는 9월 7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