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라이딩부터 서킷 레이싱까지... 가와사키 양산대리점

M스토리 입력 2025.06.02 09:05 조회수 1,104 0 프린트

가와사키 레이싱 유니온

가와사키 양산대리점(가와사키 레이싱 유니온) 구근모 대표.
 
 

낙동강을 따라 1022번 지방도를 달리는 경남 양산 라이더들의 단골집인 이곳은 주인의 성향처럼 유난히 레이스 레플리카들로 가득 차 있다. 매장 이름처럼 의지만 있다면 고급 라이딩 스킬을 배울 수 있고 또 서킷입문도 확실하게 시켜준다는 이곳. 바로 ‘가와사키 레이싱 유니온’이다.  

가와사키 레이싱 유니온 
가와사키 양산대리점 전경.
국내 모터사이클 로드레이스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구근모 선수. 서킷에서 누구 못지않게 빠른 그는 사실 모터사이클 레이스만큼이나 정비에도 능통하고 직원도 3명이나 거느린 가와사키 양산 대리점의 대표이다. 

작년, 기존에 운영해오던 매장규모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확장 이전한 현재 매장의 모습은 여느 모터사이클 숍에 못지않은 큰 규모를 자랑한다. “가와사키 대리점을 시작한 지는 올해로 5년 차네요. 이곳으로 자리를 옮긴 것 작년 9월이고요. 현재 매장은 오래전부터 생각해온 목표였어요. 이쪽 지역에는 제가 늘 상상했던 그림의 모터사이클 매장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직접 만들었어요”라며 이곳을 설명한 그에게 많고 많은 브랜드 중 가와사키를 선택한 이유를 물었다. “동급 경쟁차종들과 비교하면 크기가 커요. 디자인도 특유의 맛이 있죠. 그리고 흔하지 않잖아요”
 
 
가와사키 레이싱 유니온에 대해 설명도 부탁했다. “뻔한 대답일지 모르겠지만 입문부터 교육, 장비구입, 서킷주행, 차량 중고매입, 정비까지 뭐든 다 가능해요. 만약 모터사이클 레이스 출전이 버킷리스트에 있다면 정말 잘 도와드릴 자신이 있어요”  
 
No.95 구근모 선수
21살이 되던 해,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토바이로 먹고 사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독립 선언한 구근모 대표. “이륜차 업계에서 정비 업무를 하며 로드레이스에 출전하고자 가족에게 허락을 구했지만 그때만 해도 ‘오토바이’에 대한 인식이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결국 설득하지 못했어요. 결국에는 ‘내 앞길 막지 말라’며 선전포고 후 집에서 뛰쳐나왔죠” 

독립 이후, 사전에 계획한대로 국내 모터사이클 로드레이스 레전드 최동관 선수를 찾아가 직접 레이스 교육을 받고, 군 복무 후에는 본격적으로 정비기술도 습득하며 미래를 그렸다. 그동안 수많은 위기와 고난이 있었지만 1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어느 덧 업계에서 인정받는 레이서이자 대표가 됐다. 
 
 
그간 있었던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를 물었다. “재작년 영암 서킷에서 진행된 ‘코리아 슈퍼바이크 페스티벌’에 ‘WorldSSP(WSBK 600클래스)’ 출전 중이었던 ‘유타 오카야(Yuta Okaya)’가 방한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큰 비용을 들여서 1:1로 개인레슨을 받았었는데 정말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단 둘이서 세션을 임대해서 주행했는데 그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지난 10년의 시간에 버금가는 실력향상을 이뤘어요. 정말 포디움에 올라간 것 보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라며 회상하는 구근모 대표. 이렇게 웃고 있는 그를 보면 천생 타고난 레이서가 맞는 것 같다.           

지금까지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 모터사이클 로드레이스. 경기 참가나 연습을 위해 서킷에 갈 때마다 돈과 시간은 물론 왕복 400~500km의 거리를 운전하고 나면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다는 그에게 그럼에도 꾸준히 레이스를 참가하는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그는 “다른 이유는 없어요. 멋있잖아요”라며 미소 짓는다. 
 
좌측부터 정호윤 기사, 구근모 대표, 서해석 이사, 김현준 주임


주소 : 경남 양산시 물금읍 부산대학로 122
전화 : 010-5716-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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