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삼륜차 충전 중 폭발... 군산 이륜차 매장서 화재 발생

M스토리 입력 2025.04.30 09:36 조회수 127 0 프린트
사진은 CCTV에 담긴 화재 당시 모습. 전기삼륜차에서 연기와 함께 불꽃이 치솟고 있다.

지난 4월 3일, 전북 군산시 문화동의 한 이륜차 매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삼륜차가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사고로 매장 내 보관 중이던 이륜차와 정비용 장비 등이 소실되거나 불에 심하게 그을렸다. 또한 매장 주인 등은 유독가스를 흡입해 어지러움과 매스꺼움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4월 3일 오후 3시 40분쯤 발생했다. 이륜차 매장 주인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매장 안에서 배터리를 충전 중이던 전기삼륜차에서 '탁탁'하는 소리가 들린 직후 흰 연기가 피어올랐고, 이어서 강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CCTV 영상에는 순식간에 매장 내부가 유독 연기로 가득 차는 모습이 고스란히 기록됐다.

매장 주인은 “충전 중인 전기삼륜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더니 갑자기 연기와 함께 폭발했다. 즉시 일반 소화기와 하론 소화기 등으로 진압을 시도했지만 불길을 잡을 수 없었고, 결국 소방대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화재는 전기삼륜차의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불이 난 전기삼륜차에 탑재된 배터리는 국산 배터리셀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한 상태이며,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제품 결함 여부와 제조사 책임 등 추가 논란이 예상된다.

문제가 된 전기삼륜차는 정부 보조금을 통해 구매할 수 있었던 모델로, 이번 사고는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이륜차의 안전성 검증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기이륜차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충전 중 폭발과 화재 사고는 단순한 개별 사례로 치부할 수 없는 심각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보급 확대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배터리 품질 관리와 충전 안전성에 대한 사전·사후 관리가 반드시 강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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