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 최고 수준... 이륜차 승차중 사망 비중 자동차보다 높아

M스토리 입력 2024.12.30 14:22 조회수 1,227 0 프린트
 
65세 이상 노인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콜롬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울산과학기술원 정지범 교수는 통계청 통계개발원이 26일 발간한 ‘KOSTAT 통계플러스’ 2024년 겨울호에 ‘고령화 사회 속 숨겨진 위기, 고령자 안전사고’ 기고를 게재했다. 이 자료를 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률은 15.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6.8명)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2551명으로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의 48.6%인 1240명에 달했다. 반면, 교통사고 부상자 비율은 31~40세 17.8%, 41~50세 17.7%, 51~60세 17.4%, 21~30세 16.6%, 65세 이상 15.2% 순으로 나타나 다른 연령층에 비해 사고 시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 유형을 보면 보행자 사고가 44.4%로 가장 많았고, 이륜차(15.6%), 승용차(13.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고령자 교통사고의 심각성은 OECD 평균과 비교하면 잘 드러난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률은 전체 연령 집단에서는 5.6명으로 OECD 평균인 5.3명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65세 이상 고령 집단에서는 OECD 평균이 6.8명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15.1명으로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교수는 고령자 안전 문제 역시 개선되고 있으나 해외 국가들과 비교할 때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국가적차원의 고령자 사고 예방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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