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서와 갱단의 피 끓는 모터사이클 액션 [토크]

김은솜 기자 입력 2020.11.11 14:43 조회수 6,138 0 프린트

2004년 개봉한 조셉 칸 감독의 모터사이클 액션 영화 <토크>. 모터사이클 레이서가 갱단과 다툼을 벌이는 내용으로 다양한 바이크들이 등장하며 극을 장식한다. 모터사이클 레이서인 포드는 바이커 갱단의 리더 헨리가 잠시 맡긴 바이크 안에서 마약을 발견한다. 포드는 여자친구 셰인에게 피해가 갈까 염려해 마약을 빼돌린 후 잠적한다. 6개월 후 다시 나타난 포드에게 헨리는 마약을 되찾기 위해 협박을 가한다. 하지만 일은 헨리의 뜻대로 풀리지 않고 다른 갱단 리더의 동생 주니어를 죽인 후 포드에게 누명을 씌운다.
 
 

포드는 극 중 아프릴리아 RSV 밀레를 주로 이용한다. 180mph 이상의 속도에 도달할 수 있는 스포티한 998㏄ 수랭식 60° V-트윈 엔진이 장착된 바이크다. RSV 밀레는 기존 최대 250㏄ 모델만 생산했던 아프릴리아의 최초 대형 모터사이클이었다. RSV 밀레에 사용된 엔진은 Tuono에서는 수정되지 않고 SL1000 Falco에서는 약간 수정된 형태로 사용됐다.

1999년 출시된 RSV 밀레 R은 가볍고 높은 사양으로 표준 버전이다. 올리즈 서스펜션, 올린스 스티어링 댐퍼, 단조 알루미늄 휠, 탄소 섬유 프론트 머드 가드 및 1인용의 더 짧은 서브프레임이 특징이다. RSV 밀레 SP는 슈퍼바이크 월드 챔피언십의 특별 승인으로 제작됐다. 승인을 위한 최소 요구 사항인 150대만이 1999년 제조됐다. Cosworth와 공동으로 개발한 60° V-트윈 엔진의 특수 단 행정 버전이 사용됐다.

 

2001년 페어링 스타일이 변경됐으며, 바람 디플렉터를 추가해 공기 흐름을 개선했다. 연료 탱크를 플라스틱으로 변경해 용량이 감소했으며 표준형과 R형 모두 리어 쇼크를 수정했다. 2002년에는 프론트 브레이크 캘리퍼가 브렘보 보노블록 4패드 캘리퍼로 변경됐다. 각 피스톤에는 별도의 패드가 있어 제동성능과 주행감이 향상됐다. 2003년에는 기어비, 배기 시스템이 변경됐으며 테일 피스와 프론트 머드 가드가 재설계됐다. 2004년부터는 RSV-R 및 RSV-R Factory로 대체됐다. 2002년 아프릴리아는 300개의 한정판 RSV 밀레 하가 레플리카를 생산했다. 슈퍼바이크 월드 챔피언십에서 노리유키 하가가 사용한 바이크와 동일한 상징이 있으며 아크로포빅 티타늄 배기 시스템과 eprom 분사 장치가 포함된 회로 키트가 함께 제공됐다. 2003년 콜린 에드워즈의 아프릴리아 RS 큐브 모토GP 모터사이클에서 영감을 받은 상징의 RSV 밀레 R 에드워드 레플리카가 출시됐다. 하가 레플리카와 마찬가지로 바이크에는 아크로포빅 배기장치와 더욱 가압된 에어박스, eprom 분사장치 및 57㎜의 스로틀 바디가 포함된 회로 키트가 함께 제공됐다.                

김은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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