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제작돼 작년 10월 개봉한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는 <너의 이름은>, <초속 5센티미터> 등을 제작했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이다. 전작 <너의 이름은> 이후 3년 만에 제작된 신카이 마코토의 7번째 극장용 애니베이션 영화다.
<날씨의 아이>는 전작인 <너의 이름은>과 유사한 형식을 띄고 있다. 동일한 스토리가 이어지는 후속작품은 아니지만 작품 속 다양한 요소들이 유사한 반복을 보여준다. 주인공들의 우연한 만남, 그들 세계의 운명을 쥐고 있는 소녀 등 대표적 특징들이 동일하게 반복되고 있다.

일본의 고즈 섬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의 1학년생인 모리시마 호다카는 도쿄로 가출을 감행한다. 인터넷 카페에서 생활을 전전하던 중 자금이 떨어져 큰 고심을 하게 되는데 이 때 도쿄로 떠나던 배에서 만난 잡지 작가 스가 케이스케를 만나 의지하게 된다. 스가 케이스케는 자신의 조차 나츠미의 작은 편집 대행사 사장으로 호다카는 숙식 제공을 조건으로 오컬트 잡지의 작가로 일하게 된다. 같은 해 도쿄에는 몇 달 동안 맑은 날 없이 비가 계속 오는 이상기후현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도시에는 맑은 날씨를 부르는 일명 ‘맑음 소녀’가 존재한다는 전설이 나돌았다. 그러던 어느 날 호다카는 무녀인 아마노 히나라는 소녀와 조우하게 되면서 히나가 기도를 올리면 맑은 날이 찾아온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날씨의 아이>에는 케이스케의 조카 스가 나츠미가 등장한다. 나츠미는 작은 편집 프로덕션인 ‘K&A 플래닝’에서 사장인 케이스케의 어시스턴트로 일하고 있는 대학교 4학년생이다. 나츠미는 바이크를 타고 다니는데 호다카가 경찰에 잡힐 뻔했을 때 호다카를 태우고 도주극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차의 추적을 따돌리며 뛰어난 운전 실력을 발휘하는 장면으로 이 덕분에 호다카는 도망을 치게 되지만 나츠미는 경찰에 체포된다.

나츠미의 바이크는 핑크색 차체의 혼다 슈퍼커브다. 혼다에서는 <날씨의 아이>에서 등장한 슈퍼커브의 극중 디자인과 색상을 재현해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다고 알렸다. 공식 타이틀은 <날씨의 아이> ver. 슈퍼커브로 애니메이션을 모티브한 점을 강조하기 위해 레그 실드 안쪽에 <날씨의 아이> 전용 스티커를 부착했다. 이뿐만 아니라 나츠미가 착용하던 디자인의 동일한 헬멧을 함께 제공돼 <날씨의 아이> 팬들의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킨다.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날씨의 아이> 속 나츠미의 바이크를 그대로 재현한 이 모델은 110㏄와 50㏄로 출시되며 현재 혼다고 바이크 렌탈 웹 스토어에서 판매처 목록을 확인해볼 수 있다. 나츠미의 슈퍼커브는 일본에서만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50㏄ 302만원대, 110㏄ 352만원대로 측정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