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국 최초 UTV 경주장 조성 나선 김천시 김충섭 시장

서용덕 기자 입력 2020.05.25 18:03 조회수 5,311 0 프린트
UTV 경주장을 조성하고 있는 김천시를 이끄는 김충섭 시장.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김천시에서 오프로드 스포츠를 위한 전용경기장인 UTV 경주장 조성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김천시를 이끌고 있는 김충섭 시장을 만나 UTV 경주장 조성 추진 과정과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먼저 김천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김천은 예로부터 산 좋고 물 좋기로 유명한 도시다. 비옥한 토지와 맑은 공기,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과일의 천국’이라고 할 정도로 계절마다 안 나는 과일이 없을 정도 제철 과일이 많이 나온다. 특히 포도, 자두, 호두는 맛도 전국 최고, 생산량도 최고다. 혹시 ‘샤인머스켓’이라는 청포도를 드셔보셨나 모르겠다.  최근 우리 시에서 ‘샤인머스켓’을 전략작목으로 육성해서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이고 전국 대도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또, 김천하면 ‘스포츠 중심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지방 중소도시로는 최초로 제87회 전국체전을 가장 성공적으로 치러냈으며, 전국 최고의 시설을 갖춘 12만평의 종합스포츠타운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매년 70여개의 국제 및 전국단위대회 개최로 36만 여명이 우리 김천을 찾아오는 스포츠로 특화된 도시다.

UTV 오프로드 경주장 조성사업을 추진한 배경은 무엇인지?
최근의 스포츠 활동 트렌드를 보면, 모험과 체험 스포츠가 대세다. UTV 오프로드 경주는 모험을 직접 체험하는 스릴만점의 스포츠로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스포츠 트렌트에 발맞춰, 종합 오프로드 경주장을 조성해서 동호인들이 언제든지 김천을 찾아오고,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UTV 경주의 저변 확대는 물론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천시가 구상하고 있는 UTV 경주장.

UTV 오프로드 경주장이 조성되는 장소는 어떠한 입지조건을 갖췄습니까?
김천은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한 곳이다. 경주장은 개령면, 감문면 일원 감천 강턱을 활용해 조성할 예정이다. 이 곳은 동김천IC에서 10분 거리에 있어 전국의 UTV 동호인들이 접근하기 좋고, 찾기 쉬운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주거지와 떨어져 있어 소음으로 인한 민원 발생의 우려가 없고, 하천의 자연지형을 그대로 활용해 경주코스를 자유롭게 변경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시야 확보가 좋아, 선수 가족이나 시민들이 관람하기에도 정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UTV 오프로드 경주장 조성으로 김천시에 어떤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십니까?
전국 최고의 스포츠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김천시는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도시’라 할 수 있다. UTV 오프로드 경주장이 조성되면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오프로드 인프라가 갖춰지면 앞으로 전국 각지의 오프로드 동호인들과 그 가족들이 김천을 찾게 될 것이다. 이렇게 김천을 찾아 주신 분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시 홍보는 물론, 지역 상권 활용 및 김천 농·특산품 구매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한다. 

김충섭 시장은 오프로드 선수 및 오프로드 업계 관계자와 UTV경주장 조성 사업과 관련해 간담회를 가졌다.

오프로드 경주장 준공과 첫 경기는 언제쯤 계획하는지?
코로나 19 사태로 다소 늦어지고 있으나 현재 감천 강턱을 이용하기 위한 하천점용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설물 설치가 없고 자연지형을 그대로 활용하여 코스를 조성하기 때문에 6월 초에 공사에 들어가면 7월에는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19 사태가 안정화 된다면 저국의 동호인들을 김천으로 초대해 대회를 열도록 하겠다.

김천시가 추진하는 역점 사업이 궁금합니다. 4차 산업 혁명시대에 김천시의 신성장 동력산업 어떤 것이 있습니까?
김천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첨단자동차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미래를 대비해 나가고 있다. 자동차 부품 및 소재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 교통안전공단과 연계한 첨단자동차 연구센터, 튜닝카 성능‧안전시험센터 등 자동차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또한 혁신도시 연계 개방형 연구실 구축과 스마트 교통시티 조성  을 위한 IT 융합기술개발 등 첨단 미래교통안전 클러스터 구축에도 박차를 가해 나가고 있다. 
김천혁신도시 인프라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융합하고 전기버스 도입과 전기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교통안전 스마트시티를 완성시켜 나가겠다. 
아울러,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초소형 전기차 산업과 드론 실기시험장 구축이 확정된 드론관련 산업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키워 김천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만들 계획이다.

산업단지조성,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어떻게 추진하고 있습니까?
35만평 규모에 총사업비 1841억원을 투입하여 2020년 준공 예정인 김천1일반산업단지 3단계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공정률 63%로 지난해 3월부터 용지분양에 들어갔다. 평당 분양가 44만원으로 전국 최저가로 공급하고 있다. 준공 전에 100% 분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3단계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4100명의 고용효과와 2조8000억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일반산업단지 3단계 조기분양을 통해 우량기업, 앵커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많이 만들 계획이다.
3단계 조성부지에는 교통안전공단이 추진 중인 자동차튜닝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이미 (주)대정이 입주해 가동 중에 있으며, 자동차 에어백을 생산하는 현대글로벌모터스, 철도차량 도어 및 냉방장치 시스템을 생산하는 에이디에스(ADS), 레일과 전기자동차 생산업체가 입주를 확정하여 금년도 상반기에 공장건립에 착공할 예정이다. 특히, 청년센터, 청년인턴제, 청년몰, 고졸 채용·취업, 도시청년시골파견제 등을 지원하여 많은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력단절 여성과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를 확대하고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도 육성하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 관광인프라 확충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우리 시의 강점은 스포츠와 관광이다. 지난해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으로 많은 전국대회 및 도단위 대회를 유치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361억원으로 추산된다. 수영, 테니스, 탁구, 배구 등 48개의 국제 및 전국 단위대회를 개최했고, 157개 팀이 전지훈련을 다녀갔음. 이 기간 동안 연인원 36만명이 우리 김천을 방문했다.
또한 UTV 오프로드 경주장 조성과 제2스포츠타운, 김천파크골프장, 인공 암벽장 등 스포츠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황악산 사명대사공원이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인근의 직지사와 친환경생태공원, 직지문화공원과 연계하여 김천을 대표하는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직지사, 부항댐, 추풍령, 증산권역을 지역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고 황악지옥 테마체험관, 감문국 이야기나라, 추풍령 단풍나무 군락지 조성 등 1박 2일 체류형 관광 인프라도 적극 확충할 계획이다.
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관광소득 창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주민의 소득향상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고, 스포츠+지역문화+관광+체험+음식을 결합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경제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소득이 늘어나고 살기좋은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한 시책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미래농업의 부가가치 소득원 개발과 농업분야 ICT기술을 접목하여 농업의 6차산업화를 도모하고 있다. 스마트 팜, 신품종 개발, 귀농인 증대로 활력이 넘치는 농촌을 만들고 젊은 청년농업인을 차세대 농촌리더로 육성하여 농업과 농촌 발전을 선도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농산물 종합유통타운을 건립하여 스마트 시대에 걸맞은 체계화된 유통시스템을 구축하고, 농산물가공 지원센터 건립도 추진해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해 나가겠다. 그리고 농촌중심지 활성화 및 기초생활 거점육성과 농촌마을 상하수도 등을 확충해 농촌지역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그 밖에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배수개선사업, 강소농 육성, 축산경영개선 등을 통해서 농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계획이다. 

전국의 오프로드 마니아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우리 김천은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참 매력있는 도시다. 전국의 오프로드 마니아들이 우리 김천을 자주자주 찾아서 김천의 맑고 깨끗한 청정 자연을 만끽하길 바란다. 아울러, UTV 오프로드 경주가 모험 스포츠인 만큼 항상 안전이 제일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안전장비, 안전수칙을 꼭 준수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스포츠 활동을 즐기기 바란다.
 

김충섭 시장은 
1954년 김천 출생. 청도군 부군수, 김천시 부시장, 경북도청 문화관광체육국장, 구미시 부시장 등을 역임하고 공직에서 퇴임했다. 이후 경북도 청소년 수련원장을 역임하고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선 7기 김천시장에 당선됐다.

서용덕 기자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