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코로나19에 따른 제한 완화 시작…소규모 업체 운영재개

김은솜 기자 입력 2020.05.14 16:31 조회수 4,859 0 프린트

지난 5월 4일 스페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팬데믹 현상으로 인해 폐업한 많은 소규모 및 지역 업체들이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이는 스페인 전역의 많은 바이크 전용 업체들이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움직임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우편 주문 배달 형식으로만 진행되던 공구 상점, 소규모 타이어 판매소, 피팅 센터 등이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다. 이러한 완화는 400㎡이하의 소규모 부지를 소유한 업체에만 해당된다. 하지만 이로써 많은 바이크 액세서리 가게가 운영을 재개할 수 있었다. 더욱 많은 직원과 잠재 고객을 보유한 대규모 시설은 해당되지 않았다.

스페인 정부의 이번 조치는 스페인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지만, 건강에 대한 예방책 없이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상점들은 고객이 방문 의사를 유선으로 알린 후에만 출입을 허용한다.

스페인은 최대한의 국가 정상화를 목표로 코로나19 규제 완화를 위한 4단계의 계획을 따를 것이라 알렸다. 준비(0단계)-초기(1단계)-중기(2단계)-말기(3단계)로 구성된 단계로 먼저 0단계는 단계적 축소 준비(Prepare for de-escalation)다. 이는 소규모 시설 및 상점들에 예약 절차를 거쳐야만 방문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으로 도내에서의 여행 제한은 여전히 유지된다. 

1단계(Partial opening of some activities)는 일부 활동의 부분적 개방으로 필수적이지 않은 소규모 상점들을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가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건물 부지의 30%만 이용할 수 있다. 

2단계는 중간 정도의 활동 허용(Intermediate activities allowed)이다. 사람들은 같은 지방의 별장 등으로 여행할 수 있고 상점들은 수용 범위를 40%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마지막 3단계는 향상된 정도의 활동 허용(Advanced activities allowed)으로 소규모 상점들과 사업체들은 50%까지 수용 범위를 늘릴 수 있고 쇼핑센터와 쇼핑몰 또한 운영을 재개한다. 하지만 운동시설 구역은 출입금지 조치를 유지한다.

김은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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