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생성일 2020.03.01.]

경북 김천시가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익스트림 스포츠인 UTV(Utility Task Vehicle) 경기장을 조성한다.
김천시는 지난해 국제대회 8개, 전국단위대회 60여개 등 70여개의 국제 및 전국단위 대회를 개최했다. 각종 대회 개최를 통해 선수 및 임원 등 36만여명이 방문해 362억원의 경제파급 효과를 얻는 등 스포츠마케팅이 활발한 지역이다.
김천시는 최근 익스트림 스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UTV 경기장을 조성하고 각종 오프로드 대회를 유치·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 UTV 경기장 조성사업은 김천시 감문면 배시내 인근 감천변 일대 약 8000m²에 자연지형을 이용해 폭 4m, 길이 2km 규모의 UTV 경기 코스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김천시는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UTV 경기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천시는 지난해 말 경북 고령군 모토크로스 경기장 등 오프로드 경기장 조성된 현장을 직접 방문해 UTV 경기장 조성사업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 방문을 추진했다. 김천시는 6월까지 실시설계 및 하천점용을 마무리하고 8월경 경기장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인 감문면 배시내 인근 감천변 일대는 지난해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슈퍼UTV코리아협회가 주최하는 ‘김천시 승격 70주년 기념 슈펴 UTV·ATV 전국모임 및 친선대회’가 열린 곳이다. UTV 친선대회를 참관한 김천시의회 김세운 의장은 현장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예산 지원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천시의 UTV 경기장 조성 사업 추진에 대해 UTV 마니아들은 기대를 표하고 있다. 김천은 경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의 분기점으로 접근성이 높고 마음껏 UTV를 몰 수 있어 오프로드 마니아들의 갈증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크원 김만석 대표는 ”교통의 요지인 김천에서 UTV 경기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UTV 확산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UTV 경기장 조성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김천시 스포츠시설관리팀 관계자는 “최근 실시 설계 단계에 있으며, 경기장을 잘 조성해 많은 UTV 동호인들이 김천을 찾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