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의 그 시절 그 영화 '탑 건'…가와사키 GPZ-900R

김은솜 기자 입력 2020.03.27 14:51 조회수 7,804 0 프린트

과거를 추억하며 톰 크루즈 '탑 건'

[기사 생성일 2019. 11. 16]

 

7080 세대들이 열망하던 <탑 건>의 후속 작이 2020년 개봉한다. 할리우드 대표 미남 배우 톰 크루즈를 스타 반열에 오르게 한 영화인 1986년작 <탑 건>은 대중들에게 유명하고도 유명한 작품이다.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 글로브 시상식 주제가상을 휩쓴 <탑 건>의 OST ‘Take My Breath Away’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아마 7080 세대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영화로 <탑 건>은 아주 제격일 것이다.
2019년 현재 57세,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톰 크루즈는 여전히 액션 전문 배우로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 특히 많은 이들의 추억으로 자리 잡아 여전히 회자되는 영화 <탑 건>은 2020년 기존의 주인공인 톰 크루즈를 내세워 <탑 건: 매버릭>이라는 제목으로 후속 작이 개봉될 예정이어서 더욱 화제가 집중되고 있다. 자그마치 34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뒤에도 세월이 무색할 만큼 멋진 액션을 뽐내는 톰 크루즈의 연기를 다시금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일 것이다.
1986년작 <탑 건>은 해군 최신 전투기 F-14기를 모는 젊은 조종사 매버릭 대위(톰 크루즈)가 최고의 실력을 자부하는 파일럿 최정예 전투기 조종사 양성 훈련학교 ‘탑 건’에 입학하며 벌어지는 사건 사고와 로맨스를 다룬 영화다. 수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던 <탑 건>의 명장면은 물론 F-14의 비행장면일 것이다. 하지만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은 바로 톰 크루즈가 바이크를 타고 달리는 장면이다. 톰 크루즈는 지금은 단종 된 가와사키의 GPZ-900R을 타고 등장하는데 그 시절 <탑 건>의 여파로 GPZ-900R도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다. 연인과 해변을 달리는 로맨틱한 바이크 라이딩 장면 등 다양한 바이크 주행 장면을 선보였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톰 크루즈가 GPZ-900R을 타고 활주로를 내달리는 장면일 것이다. GPZ-900R은 당시 16밸브 4기통의 엔진을 장착해 스피드로는 뒤로 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속도를 자랑하던 바이크 중 하나로 공격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엔진 성능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출시했던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탑 건>의 흥행 성공으로 오토바이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GPZ-900R에는 전투 비행단 패치가 붙어있어 그 당시 바이크를 <탑 건> 스타일로 꾸미는 것 또한 유행했었다고 한다.
<탑 건>에서의 바이크 라이딩 장면 덕분인지 톰 크루즈는 이후에도 <나잇&데이>,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등 여러 영화에서 바이크 액션씬을 선보였다. 톰 크루즈는 흘러간 시간을 잊을 정도로 현역에서 여전히 열연하고 있지만, 그 때 그 당시 톰 크루즈의 리즈시절을 감상하고 싶다면 1986년작 <탑 건>을 다시금 꺼내보는 것을 추천한다.

김은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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