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yrus(이하 바이루스)는 이탈리아의 모터사이클 제조업체로 2001년 이탈리아의 코리아노 지역에서 설립되었다. 바이루스는 일반적인 대량 생산의 제조 방식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비스포크’ 형식의 맞춤형 주문 제작으로 고품질의 부품과 제한된 생산으로 만드는 매우 독점적인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수의 사람들만 누릴 수 있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기도 하다.
바이루스의 처음엔 Bimota(이하 비모타)가 있었다. 비모타와 함께 비모타의 ‘Tesi’ 모델의 개발 작업을 함께 수행했다. ‘Tesi’의 기원은 Massimo Tamburini(마시모 탐부리니)가 대학에서 한 엔지니어링 프로젝트와 연관이 있다. Tesi 디자인은 ‘허브 센터 스티어링(HCS)’으로 프론트 서스펜션 배열의 사용으로 쉽게 구별된다.
바이루스와 비모타가 ‘Tesi’ 모터사이클을 개발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했었지만, 두 회사는 뚜렷하게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분리되었다. 이후 바이루스가 이 ‘Tesi’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이어나갔고, 수년간의 개발 끝에 바이루스의 모터사이클로 완성하여 판매하게 되었다. 바이루스는 984C3 2V (100 bhp), 985 C3 4V (155 bhp), 987 C3 4V (184 bhp), 987 C3 4VV (211 bhp)의 4개 모델을 제조했다.

2011 Moto GP
2011년 바이루스는 Honda CBR600RR 엔진을 기반으로 새로운 바이크를 설계하여 새로운 Moto2 카테고리에 관심을 보이면서, 허브 센터 프론트 스티어링도 새 프레임과 함께 적용하여 사용되었다. 당시 세 가지 버전의 프로토타입이 제공되었고, 최고 사양의 레이싱 버전이 $90,000 USD, 공도 주행용 버전이 $40,000 USD 그리고 엔진이 없는 키트가 $27,000 USD로 제공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바이루스에 투자할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2012년에 프로토타입을 매각할 수 밖에 없었다.
Vyrus의 엔지니어
바이루스가 내세우는 회사의 강점과 경쟁력 중 하나는 바로 세계 최고의 모터사이클 제조업체에서 풍부한 경험을 한 수많은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엔지니어의 대부분이 야마하, 두카티 심지어 바이루스의 첫 번째 파트너였던 비모타와 같은 강력한 경쟁사에서 스카웃 되어 바이루스를 이끌고 있다.
톰 크루즈가 선택한 Vyrus 987 c3 4v
헐리우드의 스타 톰 크루즈의 모터사이클에 대한 애정은 스크린 안팎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이런 톰 크루즈가 2013년 바이루스의 모터사이클을 타고 나타나 화제를 모은 적이 있는데, 당시 톰 크루즈는 미국인 최초로 초고가의 ‘바이루스 987 c3 4v’ 모델을 소유한 주인공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2020 두카티 엔진을 품은 Vyrus ‘에일리언 988’
2020년 바이루스가 공개한 새로운 모터사이클은 ‘바이크계의 페라리’로 불리는 이탈리아 ‘두카티’의 고성능 엔진을 품은 슈퍼바이크다. 이름은 ‘ALYEN(에일리언) 998’로 마치 다른 행성에서 온 바이크처럼 보이기도 한다. 에일리언은 두카티의 1285cc의 4기통 L-트윈 엔진을 탑재했고, 6단 기어 박스에 분당 최대 엔진 회전수가 10,500rpm으로 최대 205 마력의 괴물 같은 출력을 뿜어낸다. 강력한 파워에 차체는 탄소섬유를 사용하여 가볍다. 바이루스의 마그네슘 더블 오메가 프레임과, 허브센터 스티어링(HCS), 바이루스의 유압 와이어 스티어링 시스템과 함께 푸시로드 서스펜션과 브렘보 GP4 브레이크로 디자인과 스타일 그리고 성능까지 완벽한 모델을 선보였다. 어쩔 수 없이 가격은 아무나 넘볼 수 없는 $90,000 USD부터 시작으로 바이루스답게 한정판 모델이다. 쉽게 가질 수 없기에 더욱더 라이더들의 신기루 같은 로망으로 자리하는 브랜드가 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