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의 전체 거주 인구 중 약 41%가 중국계로, 인구 구성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들은 대체로 스스로를 불교도라고 밝히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싱가포르 내에서 가장 많은 신도를 보유한 종교는 불교(32%)다. 그 뒤를 이어 기독교(19%), 이슬람교(16%), 도교(8%), 힌두교(5%) 순이다.
그러나 단순한 숫자 분포보다 더 주목할 점은, 싱가포르가 다인종‧다종교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종교가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학교에서도 학생들은 지난 1950년 12월, 18명의 사망자와 17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마리아 헤르토흐 폭동’과 1664년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에 합병된 후 싱가포르에서 말레인과 중국인들 사이에 발생한 싱가포르 내 전후 역사상 최악으로 가장 장기화된 폭동으로 평가받는 인종적 폭력사건인 ‘인종폭동’등과 같은 타 종교와 인종들의 분쟁 사건들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특별한 사회과목 수업을 받는다. 정부에서 어린 시절부터 서로의 종교적 관용과 이해를 미리부터 심어주는 교육을 받는 것이다. 특히나 ‘마리아 헤르토흐 폭동’ 사건은 네덜란드의 전통적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나 성장한 ‘마리아 헤르토흐’가 이슬람교도 교인 ‘만수르 아다비’와 결혼하면서 발생한 인종, 종교적 폭동사건으로 유명하다.

우리 일행은 Akira의 안내를 받아 싱가포르를 찾는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지 않는 특별한 장소를 찾았다. 이곳은 주로 현지인들이 주말이면 가족, 친지들과 자주 오는 곳이라고 하는데 싱가포르에 오는 해외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유명 관광지 등에는 항상 많은 여행객들로 붐비고 더욱이 주말과 공휴일이면 매우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려서 현지인들은 주로 여기를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 알고 보니 빗물을 담수해서 만들기 시작한 인공호수로서 조성된 복합 수원지 호수인 ‘맥라치 수원지(MacRitchie Reservoir)’이다.
이곳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저수지 중 하나로, 빗물을 담수해 만든 복합 수원지이자 시민들의 주요 산책로이기도 하다. 총 11km의 수변 산책로와 더불어, 자연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열대 우림, 자생 박쥐와 원숭이, 그리고 250m 길이의 공중 현수교가 이곳의 자랑거리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도심 관광지와 달리, 이곳은 주말이면 가족 단위의 현지인들이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많이 찾는 장소라고 한다.

싱가포르에서의 마지막 날, 나는 아키라를 비롯한 현지 친구들과 송별 만찬을 가졌다.
짧지만 깊은 교류를 나눈 후, 다음 여정지인 말레이시아 페낭으로 향했다.
그곳에서는 또 다른 친구이자 할리 라이더인 바네시 빌루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