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화는 국·내외 평화와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주인공 김수혁(김봉준(권상우))이 러시아 마피아, 일본 야쿠자, 중국 삼합회의 우두머리를 처단하면서 액션, 스릴러 형식의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한다.
전설적인 암살요원에서 웹툽 작가로 전향한 주인공 김수혁(김봉준(권상우))
본인의 이야기를 조금의 거짓 없이 사실 그대로 그린 ‘암살요원 준’이라는 웹툰이 초대박 인기를 끌면서 유명작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준은 ‘암살요원 준’이 나오기 전 힘들었던 과거사와 오늘보다 내일 더 발전된 나를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고, 익숙함에 속아 초심을 잃지 않는 작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하는 것으로 방송촬영은 마무리 된다.

오늘은 준의 아내 미나가 다니고 있는 갤러리 오픈식이 있는 날이다. 미나는 갤러리 콘셉트와 오픈 전 과정을 준비하는 등 회사 내 성실한 책임자 이다. 아내 미나를 축하하기 위해 갤러리에 도착한 준은 미나를 보자마자 뜨거운 키스를 하지만 딸 가영(이지원)에게 들키고 만다. 잠시 후 준의 전 직장 동료인 덕규와 철이는 두루마리화장지를 들고 나타난다. 하지만 미나는 잘 풀리라는 의미에서 화장지를 가지고 온 것에 감사해 하며 다 같이 의기투합(意氣投合) 한다.
하는 말투와 행동 그리고 생각하는 것 등 모든 것이 같은 덕규와 철이는 갤러리에서 미나의 직장 동료 해인(한지은)을 만나게 된다. 한눈에 반한 덕규와 철이는 침을 흘리며 해인에게 작업을 건다. 해인은 덕규와 철이 에게 사랑스러운 눈빛과 살살 녹는 말솜씨로 혼을 빼고, 두 사람에게 명함을 건네며 자리를 벗어난다.

‘암살요원 준’의 후속 작을 내 놓은 준은 독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인터넷 사이트 댓글에 뇌절(뇌와 손절하다는 의미)작가라는 악풀이 쌓여간다. 웹툰 사이트 운영자 박규만(이준혁) 대표는 준을 불러들이며 현재 진행 중인 후속 작을 내릴 것을 요청하지만, 되레 준은 규만 에게 화를 낸다. 아파트 담보로 대출받은 금액이 몇 십억인데 소개시켜준 주식이 모두 휴지조각이 되었다며 하소연 한다.
미나가 후속으로 준비하고 있는 전시회의 미술가 피에르 쟝은 준과 대한민국에 복수하러온 북한의 특수공작원이다. 그것도 모르고 천국장과 철이는 미나의 갤러리 디렉터인 해인(한지은)에게 반해 서로가 서로를 비방하는 기 싸움을 한다. 해인은 피에르 쟝과 한편이며, 천덕규와 철이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이었다.
준은 심기일전(心機一轉)하여 후속 작을 다시 준비한다.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인물의 모든 것을 파악해 실현 가능한 액션, 스릴러 작품을 그려내며, 다시 흥행에 성공한 준 그러나 이것은 앞으로 다가올 불행의 전초인지 알지 못하는데…….

복잡한 메시지가 없이 가볍고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영화로, 코미디 액션 장르를 좋아하는 간객들에게는 추천한다. 앞으로 만약 시리즈가 더 어어진다면, 준의 캐릭터가 더 깊어지고, 새롭고 신선한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돌아오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