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식] 가와사카, 수소 엔진 이륜차 데모 주행 세계 최초 공개

M스토리 입력 2024.07.31 14:09 조회수 2,508 0 프린트
 

가와사키는 지난 7월 20일 일본 미에현에 위치한 스즈카 서킷에서 수소 엔진 이륜차의 공개 데모 주행을 가졌다.

이번에 데모 주행을 실시한 가와사키의 수소 엔진 이륜차는 닌자 H2 SX를 기반으로 제작된 차량이다. 수소 엔진은 닌자 H2 SX에 장착된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수소에 적합하게 인젝터를 추가하는 등 수정을 거쳤다. 차량의 리어에는 수소 1kg을 충전할 수 있는 수소 봄베가 좌우에 하나씩 장착되어 있으며, 완충할 경우 한 번에 약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가와사키는 주행 데모에 앞서 수소 엔진 이륜차와 함께 가와사키 모터스 수소 전략 담당인 마츠다 요시키 씨와 이치 사토시 개발 책임자 등 관계자가 등장해 수소 엔진 이륜차와 가와사키의 탄소중립 대응 계획 등을 설명했다. 주행 데모에서는 수소 엔진 이륜차로 스즈카 서킷 코스를 한 바퀴도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츠다 요시키 씨는 “멀티 패스 웨이 즉 전기뿐만 아니라 가솔린 엔진을 사용해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나 수소 등을 연료료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한다는 생각을 형태로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륜차 제조사로서는 세계 최초로 실제 달릴 수 있는 이륜차를 공개할 수 있다는 것에 스스로도 흥분된다”라고 말했다.
 
 
마츠다 씨에 따르면 가와사키는 지난해부터 수소 엔진 이륜차의 설계에 착수해 올해 초 실제 주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해 이번 데모 주행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개발 책임자인 이치 사토시 씨는 “닌자 H2가 수소 이륜차가 되어 1년 만에 스즈카에 돌아왔습니다. 수소 모터사이클 연구를 위한 것입니다. 수소를 사용해 지금까지 없었던 두근두근하는 승차감을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탄소 중립이라는 친환경적인 측면도 있지만 그것에 더해 즐거운 승자감을 여러분에게 제공하고 싶어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와사키는 지난 2022년 열린 밀라노 모터사이클쇼(EICMA)에서 수소 엔진과 프로토타입 머신 이미지를 공개해 주목 받았으며, 지난 2023년 12월 12일 열린 가와사키 그룹 비전 2030 진척 보고회에서는 수소 엔진을 장착한 이륜차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가와사키는 수소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혼다, 야마하, 스즈키와 함께 수소 엔진을 연구하기 위한 기술연구조합 HySE(Hydrogen Small mobility & Engine technology)를 설립해 연구하고 있다. 수소 엔진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 연료 전지와 같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작동 원리는 기존의 내연기관과 같다. 수소를 내부 실린에서 연소시켜 동력을 얻는 방식으로 수소가 연소하는 과정에서는 대기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지만 엔진 윤활을 위해 사용하는 엔진오일이 수소와 함께 연소되기 때문에 미량의 대기오염물질을 발생시킨다. 대신 기존의 내연기관 엔진의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으며, 고순도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 연료전지와 비교해 저순도 수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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