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식] 인니, 전기이륜차 배터리 도난 급증에 대책 마련 추진

M스토리 입력 2024.03.15 16:03 조회수 1,036 0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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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국가표준화기구(이하 BSN)는 전기이륜차 배터리 도난 사건이 폭증함에 따라 배터리 도난을 막기 위해 전기이륜채 배터리 및 안전 기능을 표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SN에 따르면 지난해 중반 전기이륜차 배터리 도난 사건이 처음 발생했으며, 올해 들어 전기이륜차 배터리 도난 건수가 급격히 증가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이륜차 배터리 도난 사건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교환형 배터리가 적용된 전기이륜차에 배터리 도난 방지 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와 리튬 인산철 배터리 등 가격이 비싼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된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가 배터리 도둑의 주요 표적이 됐다. 

전기이륜차 배터리 전문 털이범들은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에서 부품을 뜯어내는 방식으로 단 몇 초 만에 배터리를 훔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는 충전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이 뛰어나고 효율적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에서는 상용 목적으로 많이 이용 중이다. 특히 이륜차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젝 온라인(Ojek online, ojol)이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를 많이 사용해 배터리 도난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BSN의 기계, 에너지, 인프라 및 기술 표준 담당 이사인 이리아나 마가하유 씨는 “표준화 목표는 전기이륜차 배터리 시스템의 취약점을 수정해 도난을 방지하고 소비자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제조사와 긴밀하게 협조해 배터리에 대한 무단 접근으로부터 보호하고 전기이륜차 소유자에게 꼭 필요한 보안을 제공하는 등 일련의 표준을 확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BSN은 전기이륜차 도난 문제와 관련해 전기이륜차 제조사를 소환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BSN은 전기이륜차 제조사와 협력해 전기이륜차 배터리 도난 방지뿐만 아니라 전기이륜차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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