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형 배터리 생태계 구축해 탈탄소 시대 대비하는 ‘혼다’

M스토리 입력 2023.11.16 08:49 조회수 3,484 0 프린트
 

혼다는 재팬모빌리티쇼 2023에서 실제 판매 가능한 모델보다는 콘셉트 모델을 중심으로 전시했다. 또한 전기이륜차뿐만 아니라 독특한 스타일의 전동 모빌리티 콘셉트 모델을 다수 공개했다.
 
서스테나 C 콘셉트와 포켓 콘셉트.
관람객의 눈길을 끈 모델은 '서스테나 C 콘셉트'와 '포켓 콘셉트' 패키지다. 1981년 혼다가 발표한 시티와 모토콤포를 떠올리게 하는 차량 구성이다. 서스테나 C 콘셉트는 ‘지속 가능한(Sustainable)’과 콤팩트의 ‘C’를 조합해 명명한 이름이다. 자원 순환 촉진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바디 패널에 재활용 아크릴를 사용했으며, 내후성이 뛰어난 소재라 별도의 도색이 필요하지 않아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과 자원절약에 도움이 된다. 함께 공개된 포켓 콘셉트는 소형 전기이륜차로 핸들을 접어서 서스테나 C 콘셉트에 적재할 수 있다. 중장거리는 서스테나 C 콘셉트로 이동하고 라스트마일은 포켓 콘셉트를 사용하는 콘셉트로 개발된 제품이다. 서스테나 C 콘셉트와 마찬가지로 외장에 재활용 아크릴 소재를 적용했다. 일반적인 이륜차가 후륜 구동인 반면 포켓 콘셉트는 앞바퀴에 인휠 모터를 장착했다. 휠 지름은 8인치이며, 배터리 용량이나 최고속도 등 자세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원부2종 전기이륜차 SC e: 콘셉트.
전기이륜차는 현재 판매 중인 원부 1종 전기이륜차 EM1 e:와 원부 2종 전기이륜차 SC e: 콘셉트가 공개됐다. 두 모델 모두 ‘혼다모바일파워팩 e:(이하 MPP e:)’를 사용하며, MPP e:를 한 개만 사용하는 EM1 e:와 달리 SC e: 콘셉트는 한 번에 두 개의 MPP e:가 장착할 수 있다. SC e: 콘셉트는 EM1 e:와 비교해 1회 충전주행거리와 최고속도 등 성능적인 측면에서 모두 월등한 성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환형 배터리 MPP e: 를 사용하는 경상용 전기차 MEV-VAN.
이외에도 혼다는 인도에서 운행 중인 전기삼륜차 릭샤와 혼다와 코마츠가 공동으로 개발한 전기소형굴삭기 PC05E-1, 전동 선외기,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2인승 초소형 전기차 CI-MEV, 경상용 전기차 MEV-VAN 콘셉트, MPP e:를 사용하는 파워뱅크 ‘혼다 파워팟 e:’ 등 MPP e:를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을 함께 전시해 교환형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혼다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전동 산악자전거 e-MTB 콘셉트는 모터사이클과 MTB가 주는 즐거움을 융합한 차량으로 누구나 쉽게 산악을 즐길 수 있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인 제품이다. 모터사이클에 사용하는 알루미늄 캐스트 기술을 적용해 독자적인 프레임 형태와 스타일링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서는 MPP e:를 사용해 충전하는 모습을 연출해 교환형 배터리의 또 다른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 것도 관심을 모았다. 
 
모토콤팩트
지난 9월 공개된 접이식 전기이륜차 ‘모토 컴팩트’가 일본에서는 최초로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라스트마일에 대응한 전동 모빌리티로 이달부터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995달러(약 130만원)이다. 완충 시 시속 약 24km 속도로 19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차량 무게는 18.7kg이다.
 
의자 형태의 퍼스널 모빌리티 유니원.
의자 형태의 퍼스널 모빌리티 유니원(UNI-ONE)은 혼다가 개발한 2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 등의 연구를 통해 축적한 로보틱스 기술인 혼다 옴니 트랙션 드라이브 시스템이 적용된 제품이다. 탑승자가 체중을 이동하는 것만으로 쉽게 조종할 수 있으며, 3세부터 고령자는 물론 체중이 110kg인 사람까지 탑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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