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스토리는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다양한 현지 나라들의 라이딩클럽, 동호회, 모임 등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소통하는 '붉은악마라이더스클럽'의 김종성 회장의 라이딩 여정을 따라 아시아 각국의 라이더 문화와 환경들 그리고 관광 명소, 음식과 문화 등을 우리나라 라이더들에게 바이크 라이프를 보다 멋지고 풍성하게 조언할 수있는 아시아 바이크 투어 스케치를 연재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우리나라에서는 모터사이클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지 않고 또 위험하다는 우려 때문인지 취미로 시작하기 쉽지 않다. 주위 만류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모터사이클을 즐기고 멋진 라이딩을 통해 또 다른 세계의 경험을 추구하는 것은 이러한 부정적 시각을 극복할 정도로 강력한 매력이 있다는 것을 시사해준다. 즉 모터바이크를 통해 느끼는 나만의 자유로움은 다른 취미활동과도 비견할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다.

이번 해외 투어는 약 40여일 간의 일정으로 태국 방콕을 시작으로 태국 북부에 위치한 치앙마이와 빠이, 난을 비롯해 휴양지로 유명한 태국 남부의 푸켓과 피피섬 그리고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 후에 마지막으로 대만의 타이베이시 등 3개국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계획했다.

우선 출발에 앞서 준비할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2종 소형 면허를 포함한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는 것이다. 2종 소형 면허가 포함된 국제운전면허증이 없으면 모처럼의 해외 투어에서 라이딩을 할수 없기 때문이다. 포켓형으로된 국제운전면허증(유효기간은 1년으로 짧은 편이다)과 함께 영문 운전면허증도 함께 발급받는 것이 좋다. 나라별로 교통경찰의 단속 규정이 제각각이라 복수로 운전면허증을 준비하는 편이 안전하다. 영문 운전면허증은 기존의 운전면허증 뒷면에 영문으로 면허정보를 기재한 면허증인데 올해 1월 13일 기준 아시아와 아메리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63개국 90개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바이크에 장착하기 위한 거치대를 챙기는 것도 좋은데 만약 챙기지 못해도 방법은있다. 현지에서 렌트한 바이크에 스마트폰 거치대가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없어도 대안은 있다. 다소 불편하지만 넓은 스카치테이프를 이용해 임시로 휴대전화를 바이크에 고정해 사용하면 된다.
해외 라이딩을 가는 지역의 기후와 계절도 고려해 준비해야 한다. 이번에 가는 곳은 무더운 지역에다 여름철이기 때문에 평소 착용하던 라이딩 용품중 여름철에 적합한 장비로 챙겼다. 또 동남아시아 지역의 계절성 스콜을 대비해 우비 상의와 고글을 챙겨 갑작스러운 소나기를 대비했다.

또 중요한 것은 해외에서 라이딩을 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대비다. 통상적으로 현지 모터사이클 렌트샵에서는 자차나 자손 등의 보험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해외 투어를 떠나기 전에 국내에서 투어 기간 동안 여행자 보험을 반드시 가입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