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식] 말레이시아 교통부, 이륜차 전용차로 도입 추진

M스토리 입력 2023.01.16 10:29 조회수 2,148 0 프린트
말레이시아 교통부가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주도로와 연방고속도로에 이륜차 전용차로 도입을 추진한다. 사진은 이륜차 전용도로를 주행하는 이륜차 운전자의 모습

말레이시아 교통부가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주(州)도로와 연방고속도로에 이륜차 전용차로를 도입을 추진한다.

말레이시아 영자신문인 뉴 스트레이츠 타임즈(New Straits Times)는 지난 2022년 12월 24일 말레이시아 교통부 Datuk Isham Ishak 비서관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말레이시아는 교통사고 사망자 중 이륜차 운전자의 비중이 큰 국가 중 하나다. 지난 2021년 1월부터 8월까지 말레이시아에서 교통사고로 2954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이륜차 운전자가 70.2%를 차지했다. 즉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7명이 이륜차 운전자인 셈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도로안전계획 2022-2030’에 따라 203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륜차 전용차로 도입 추진도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다.

Datuk Isham Ishak 비서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교통부는 지방정부 및 지방의회에 이륜차 전용차로에 도입을 제안했으며, 2023년 국가국토계획위원회에 계획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의 도로 안전 전문가들은 이륜차 전용차로가 도입될 경우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를 30~4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푸트라 말레이시아 대학교 도로 안전 연구센터 Law Teik Hua 교수는 “기존의 도로에 이륜차 전용차로를 추가하는 것은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도로를 건설할 때 이륜차 전용차로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속도로에서 비상 차로를 주행하는 이륜차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상당히 많이 발생하는데 정부가 눈을 감고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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