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19 이후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6개국에서 이동수단으로 이륜차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노경제연구소는 9월 14일 중국과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7개국의 이륜차 소유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19 이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6개국에서 이동 수단이 이륜차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은 세계 이륜차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주요 시장이다. 2019년 기준 전 세계 이륜차 보유 대수 6억1000여만대 중 87.1%에 달하는 5억3000여만대가 아시아 지역에서 보유하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는 중국과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7개 국가에 거주하는 18세부터 69세까지의 남녀 이륜차 보유자 238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 유행 전보다 이용이 늘어난 이동수단을 모두 선택해 달라는 물음에 대해 일본을 제외한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6개 아시아 국가에서 이륜차라고 응답했다. 차량 공유서비스나 렌터카 등의 응답은 낮았으며, 이들 교통수단의 이용 감소를 이륜차가 흡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일본은 늘어난 이동수단이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소유하고 있는 이륜차를 구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가에 따라 의견이 갈렸다. 가장 많았던 것이 ‘편하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로 일본 24.1%, 중국 32.8%, 태국 40.0%, 필리핀 27.1%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취약하고 자동차 보급률이 낮은 인도네시아(35.3%)와 베트남(40.4%)은 ‘일에 필요하니까’를 가장 많이 응답해 차이를 보였다.
야노경제연구소는 코로나19 이후 이용이 늘어난 이동수단으로 일본을 제외한 모든 조사대상국가에서 이륜차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이륜차가 새로운 위드 코로나의 사회생활 수요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