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스토리와 만난 스타들이 말한 ‘바이크 문화 개선점’-2편

백현주 교수/방송인 입력 2021.03.12 16:34 조회수 6,965 0 프린트

봄의 시작인 3월을 맞이해 M스토리는 대중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연예계와 스포츠계 스타들을 만나 나눴던 바이크 관련 다양한 의견들을 정리하는 기획 기사를 준비해 소개하고 있다. 1년 가까이 이어졌던 백현주의 M스타 스토리를 통해 독자들과 만났던 스타들은 바이크 문화에 대해 어떤 의식을 가지고 있고 어떤 개선점을 제안했을까? 어떤 이는 바이크에 갓 입문하기도 했고 어떤 이는 오랜 세월 바이크를 타기도 했고 어떤 이는 바이크를 타지 못해도 바이크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지니고 있었다. 인터뷰로 만났던 스타들이 제안한 바이크 관련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해 볼 때 몇 가지 키워드로 정리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는데, 지난 호에서는 ‘위험 인식의 중요성’ 배려심을 강조한 ‘타인을 생각하는 바이크 문화’와 관련한 의견들을 정리해 독자들에게 소개했다. 이번 호에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새롭게 정착된 배달문화에 발맞춰 증가한 라이더들을 바라보며 제안한 ‘라이더 교육의 필요성’과 모든 바이크 문화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 뒷받침 되어지길 바라는 정책과 관련한 의견들을 종합해봤다. 다양한 의견들 중 가장 많이 겹쳤던 의견들을 종합해 대표성 있는 발언들만 발췌해본다. 

 

 
 

‘라이더 교육의 필요성’

남희석

[남희석:방송인]

“면허시험 개선이 되어야 해요. 너무 어이가 없었던 건 퀵서비스 하던 분이 어떤 연유인지 면허시험을 다시 보러 오셨는데 떨어졌어요. 우리나라 면허증은 이 면허증을 가지고 바이크를 탈 수 없어요. 우리나라는 단수를 변경할 이유가 없고 시동 켜고 들어가서 꺾어서 지그재그하고 나오면 끝이에요. 면허가 있는데 탈 줄은 모르는거에요. 기어변경을 해본 적도 없고, 오토매틱처럼 쓰는 기능이 있는 거는 스쿠터 말고 바이크 몇 가지 안되니까... 우리나라 바이크 면허는 시스템화가 안되어 있어요. 더 큰 문제는 변화를 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거 같아요, 굳이 바이크 타는 사람들을 위해서 돈 들여서 시험장을 바꾸고 할 관심을 안 갖는거죠.” 

 

[이훈:배우]

“바이크를 처음 타시는 우리 라이더분들이 계시면 기본적으로 무조건 연습해야 하는 게 8자 돌리기하고 퀵 브레이크거든요. 8자 돌리기를 자꾸 연습하면서 코너링에 대해서 자신감을 얻게 되고. 바이크 가장 중요한 거는 제동이잖아요. 바이크들은 그런 연습을 잘하지 않으면 바이크가 미끄러지거나 사고 날 확률이 높아요. 그래서 앞브레이크가 60 뒷브레이크가 40, 내지 앞브레이크가 70 뒷브레이크가 30 이런 식으로 자꾸 연습을 해야돼요.” 

 

 

‘바이크 정책의 개선’

[김동규:성악가]

“차하고 속도를 맞출 수 있는 바이크가 된다면 고속도로를 탈 수 있게 해주는 게 어떨까 싶기도 해요. 국가에서 잘 정리를 해주셨으면 싶어요. 올림픽대로도 지금은 바이크가 못들어가지만, 한 차선 정도 2미터짜리 바이크 전용차선을 만들어주면 시내 안 거쳐도 되니까 오히려 더 안 위험해요. 시내에서 위험한 게 바이크랑 차랑 부딪히는 사고가 많아요. 아마 통계도 있을 거에요. 바이크 타시는 분들 보호하기 위해서도 그런 걸 제도를 만들어주셨으면 싶어요. 자동차 전용도로 끝차선 정도에 바이크 전용도로를 만들어준다면, 거리에 택배 분들이 안 보이실 수도 있어요. 오히려 안전하니까 그 길을 탈거에요. 고속도로까지는 아니어도 올림픽 대로만이라도 한번 해봤으면 싶어요.”  

 

[송민형:배우]

“바이크의 CC를 과감하게 풀어줘서 중형, 소형 이런 거 말고. 효성이나 대림이 지금 외국에 수출 못 하는 이유가 중간 것이 없어져서 그래요. 우리는 125CC 이상 그 다음엔 저 위로 뛰어버리잖아요. 중간에 진짜 돈 벌 수 있는 아기자기한 바이크를 못 만들고 있다고요.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대형 오토바이까지 우리나라 기술이라면, 한국 사람의 창의력이라면 정말 할리도 이길 수 있고 야마하도 이길 수 있고. 이걸 좀 풀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서승만:개그맨] 

“사실은 천천히 간다고 반드시 안전한 건 아니거든요. 예를 들어 100km도로인데 60km로 달린다면 그것 때문에 더 사고가 날 수 있어요. 그런 것처럼 우리나라는 고속도로에서 못 타게 만든 거는 잘한 거 같은 게 우리나라는 도로 자체가 일직선이 아니고 많이 휘어진 길이 많잖아요. 커브 길이 많으면 그만큼 조작하기가 힘들고 바이크 타는 분들이 잘해도 다른 차들이 와서 시비 걸거나 툭 치거나 하니까 불안전해서 그러는데 도로가 잘 정비 돼 있는 곳은 타도 문제없지 않나 생각을 해요. 한 차선 정도는 줘도 되는데. 예를 들어 올림픽 도로 라던가 자유로 이런 곳은 내가 봤을 땐 괜찮지 않나 하는 의견입니다.”

 

바이크인 비바이크인을 떠나 주요한 이동수단인 바이크와 관련한 문화가 개선되고 선진화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M스타 스토리를 진행하는 동안 느낄 수 있었다. 인터뷰에 응한 스타들 모두 다 위험성에 대해서 인식을 하면서도 효율성이 높다는 점도 동반인식을 하고 있었고 서로가 배려하는 문화를 성장시킨다면 바이크의 비중이 더 커지는 시대가 더 성숙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도 공감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훌륭한 인터뷰이들과의 인터뷰들이 변함없이 예정되어있는 M스타 스토리는 앞으로도 더 커져가는 바이크 시장, 그리고 보편화를 향해 가는 바이크 문화를 이끌어가는데 한 축을 담당하고자 더욱더 소중하고도 다양한 의견들을 담기 위해 땀 흘릴 예정이다.  

백현주 교수/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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