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하늘대교 개통 기념... 캔암 스파이더 & 캐니언 투어

M스토리 입력 2026.02.02 14:50 조회수 109 0 프린트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다. 라이더들에게 올해 1월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그동안 배를 타지 않고는 이륜차로 진입할 수 없었던 영종도. 그 굳게 닫혀있던 문이 ‘청라하늘대교’의 개통과 함께 활짝 열렸기 때문이다.

그 역사적인 첫길을 열기 위해 모인 이들이 있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가르며 바다 위를 달린 ‘바이크원 스파이더’ 팀의 가슴 벅찬 첫 주행 기록, 자유를 향해 뻗어 나가는 세 바퀴의 여정이다.

기다림의 끝, 새로운 길의 시작
지난 1월 5일 월요일 오후. 인천의 하늘은 맑았지만, 겨울바람은 매서웠다. 하지만 청라국제도시 한편에 모인 라이더들의 표정에는 추위 대신 설렘이 감돌았다. 오늘은 대한민국 이륜차 역사에 한 줄이 더해지는 날이다. 영종도와 육지를 잇는 세 번째 다리이자 이륜차 통행이 허용된 유일한 다리인 ‘청라하늘대교’가 마침내 개통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영종도는 라이더들에게 가깝고도 먼 섬이었다. 육지와 영종도를 잇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가 있었지만 자동차전용도로라는 벽에 가로막혀 라이더들은 월미도에서 배를 타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만 했다. 하지만 그 답답했던 갈증을 해소해 줄 새로운 길이 열렸다.

역사적인 순간에 선 스파이더 라이더들
개통 시각인 오후 2시가 다가오자, ‘바이크원 스파이더’ 팀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대열의 선두에는 캔암의 상징인 스파이더와 함께, 최근 어드벤처 투어러의 새로운 지평을 연 ‘캐니언’이 늠름한 자태를 뽐내며 도열했다.

이날 투어에는 영종도에서 오프로드 파크를 운영하는 비알피 인천 대리점 ‘록키(Rocky)’ 팀과 서울에서 갓 출고한 스파이더 오너들이 청라하늘대교의 첫 통행자가 되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개통 10분 전, 진입로 앞에는 이미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려는 수많은 차량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고, 그 틈에서 캔암의 독보적인 삼륜 실루엣은 단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후 2시, 바다 위를 달리다
“출발!”

오후 2시 정각. 통행 개시를 알리는 신호와 함께 엔진이 포효했다. 배기음은 청라의 빌딩 숲을 지나 바다를 향해 뻗어 나갔다. 마침내 스파이더의 바퀴가 청라하늘대교의 아스팔트 위로 올라선 순간 헬멧 속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발아래로는 푸른 서해바다가 넘실대고 정면에는 영종도의 탁 트인 하늘이 펼쳐졌다. 배에 갇혀 바다를 건너던 수동적인 이동이 아니었다. 내 손으로 스로틀을 감아, 내 의지대로 바다를 가로지르는 주체적인 비행이었다. 사륜차와 이륜차가 나란히 어깨를 맞대고 달리는 광경은, 도로 위에서 차별 없이 모두가 자유로워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시각적으로 증명하는 듯했다.

혹한을 잊은 따뜻한 질주, 록키 오프로드 파크
다리를 건너 20여 분을 더 달려 도착한 곳은 영종도의 ‘록키 오프로드 파크’. 작년 캔암 오프로드 데이의 뜨거웠던 열기가 서려 있는 곳이다.

한겨울의 라이딩이었음에도 캔암 라이더들의 표정은 여유로웠다. 스파이더 특유의 거대한 전자식 롱 스크린이 칼바람을 막아주고, 시트와 그립에서 전해지는 훈훈한 열선 기능이 체온을 지켜준 덕분이다. 찬사가 절로 나오는 순간이었다. 카페 록키에 모인 참가자들은 갓 개통된 다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며, 2026년 첫 투어의 성공을 자축했다.

길이 열리면, 문화도 열린다
청라하늘대교의 개통은 단순히 도로 하나가 생긴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라이더의 ‘이동권’이 확장된 것이며, 금지된 영역이 소통의 공간으로 바뀐 상징적인 사건이다.

이제 수도권 라이더들은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배편을 예약하는 번거로움 없이 영종도의 석양을 보러 달릴 수 있게 되었다. 바다를 가르는 세 번째 날개, 청라하늘대교 위에서 캔암 스파이더와 함께한 오늘. 우리는 확신한다. 2026년, 우리의 바퀴는 더 넓은 세상, 더 많은 자유를 향해 굴러갈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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