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언 모터사이클 코리아가 오는 9월 20일 충남 부여에서 진행하는 새로운 투어 프로그램 ‘더 헤리티지 투어 – 로드 투 부여’의 사전 접수가 단 하루 만에 조기 마감되었다.
‘더 헤리티지 투어’는 단순한 라이딩을 넘어 한국의 역사·문화유산 체험을 결합한 복합 문화 행사로, 첫 번째 여정의 무대는 백제의 유구한 역사를 품은 부여다. 이번 행사는 그랜드 라이딩, 백제 역사 탐방, 무소음 디제잉, 에코-플로깅(플로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행사의 문을 여는 1부는 부여 로컬 맛집에서 준비한 정갈한 점심으로 열린다. 이후 참가자들은 비단가람온길을 따라 펼쳐지는 그랜드 라이딩에 나서며, 전문 가이드의 해설과 함께 백제기와문화, 정림사지 5층 석탑, 금동대향로 등 부여의 대표 문화유산을 탐방한다. 라이딩과 역사의 만남을 통해 백제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다.
2부에서는 환경과 문화를 함께 지키는 ‘비단가람온길 에코-플로깅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지역 주민과 함께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하고, 이후 무선 헤드폰을 착용한 채 즐기는 무소음 디제잉 파티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인디언 모터사이클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투어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라이딩에 접목해 몸으로 느끼며 체험하는 이색 프로그램으로 특히 호응이 높았다”며 “앞으로도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다양한 지역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헤리티지 투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더 헤리티지 투어’의 등장은 단순한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지금까지 국내 투어 프로그램들이 주로 라이딩과 코스의 매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 투어는 역사와 문화유산, 환경 보존이라는 요소를 결합해 라이딩의 가치를 한층 확장했다.
이는 모터사이클이 단순한 이동 수단이나 레저 활동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잇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이러한 시도들이 국내 모터사이클 문화의 성숙도를 높이고, 라이더들에게 새로운 의미와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