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살아있는 전설 나카노 신야... 아라이 나카노 시리즈

M스토리 입력 2025.09.16 15:25 조회수 49 0 프린트
나카노 신야 선수의 경기 모습.

일본의 모터사이클 레이스계의 살아있는 전설 나카노 신야(中野真矢)가 설립한 일본의 프리미엄 라이딩 기어 브랜드 ‘56design’이 내년 상반기, 라이더모터스를 통해 한국에 공식 런칭된다. 은퇴 후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나카노 신야와 그의 철학이 담긴 56design, 그리고 그의 상징과도 같은 아라이(Arai) ‘나카노 레플리카 헬멧’ 시리즈로 만나본다.

‘서킷의 왕자’ 나카노 신야
1998년 전일본 로드레이스 선수권 GP250 챔피언을 차지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나카노 신야는 1999년 로드레이스 세계선수권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수려한 외모와 함께, 전도가 적고 큰 부상을 당하지 않는 안정적인 라이딩 스타일로 ‘왕자’라는 별명을 얻으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00년에는 팀 동료 올리비에 자크와 함께 250cc 시즌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마지막 레이스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인 2001년, 최고 클래스인 GP500으로 스텝업하여 그해 ‘루키 오브 더 이어(Rookie of the Year)’를 수상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특히 2004년 가와사키 레이싱팀으로 이적한 후 일본 그랑프리에서 3위를 차지하며 포디움에 올랐는데, 이는 가와사키에게 23년 만에 안겨준 월드 그랑프리 시상대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2009년 현역에서 은퇴한 그는 2008년 설립한 자신의 모터사이클 어패럴 브랜드 ‘56design’을 통해 모터사이클 업계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나카노 레플리카’ 헬멧 시리즈
나카노 신야의 상징인 ‘눈 모양 디자인’은 눈에 띄는 그래픽이다. 나카노 신야를 상징하는 눈 모양 디자인은 세계적인 헬멧 제조사 아라이(Arai)의 최상급 모델인 ‘RX-7X’를 통해 완벽하게 재현되었다. 일본에서는 ‘56design’에서만 한정판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국내에는 아라이 코리아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Arai RX-7X Nakano Green ‘04
Arai RX-7X Nakano Green ‘04
2004년부터 2005년까지 가와사키 레이싱팀 시절 사용했던 그래픽을 재현한 모델이다. 가와사키의 상징색인 녹색을 바탕으로 뒤에서 앞으로 흐르는 듯한 별 디자인이 특징이며, 약 2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복각되었다.
 
 
Arai RX-7X Nakano Red ‘99
Arai RX-7X Nakano Red ‘99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야마하 Tech3, 체스터필드, 골루아즈 팀에서 활약하던 시절의 그래픽을 RX-7X 모델로 재현한 버전이다. 헬멧 전체에 별 모티브가 흩뿌려져 있다. 
 
Arai RX-7X Nakano X
Arai RX-7X Nakano X
나카노 신야 본인과 그가 감독을 맡은 육성팀 ‘56RACING’의 라이더들이 2016년부터 착용하고 있는 모델이다. 나카노 신야가 투어링 중 방문했던 이세시마에서 본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의 인장에서 따온 오망성이 그려져 있다. 아베노 세이메이는 헤이안 시대의 음양사로 그의 인장은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는 염원을 담고 있다. 헬멧 후면의 격자무늬는 하베노 세이메이의 숙적인 음양사 아사야 도만의 상징으로 수많은 격자의 눈으로 마를 감시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Arai RX-7X Nakano GP 2 
Arai RX-7X Nakano GP 2 
MotoGP 코니카 미놀타 혼다 팀 시절의 아이코닉한 ‘눈 모양 디자인’을 복각한 모델이다. 헬멧 좌우의 차륜형 수리검 모양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나카노 시리즈는 올해 초 국내에 정식 출시되어 이미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는 56design 브랜드 전체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라이더모터스의 이춘석 대표는 “일상복처럼 편안하면서도 안전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56design의 접근 방식은 국내 시장에서 보기 드문 콘셉트”라며,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팬덤을 형성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킷의 전설에서 시작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이끄는 CEO로 변신한 나카노 신야. 그의 철학이 담긴 56design의 한국 상륙이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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