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식] 일본에서 개인 간 이륜차 공유 앱 출시 눈길

M스토리 입력 2025.04.15 15:30 조회수 528 0 프린트
 

일본에서 개인 간 이륜차 공유를 통한 라이딩 문화 확산을 위한 서비스가 등장했다. 

‘Let’s 라GO’는 개인 간 이륜차 공유를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다. 이륜차를 보유한 사람이 일정 기간 동안 자신의 이륜차를 희망자에게 빌려주고, 빌리는 사람은 이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이륜차가 없는 사람도 기존의 렌탈 서비스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보유자는 방치된 이륜차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

‘Let’s 라GO’ 아오키 타쿠마 대표는 “우리 세대는 이륜차를 가진 사람이 친구에게 '내 이륜차를 빌려줄 테니 함께 가자'며 자연스럽게 공유했던 경험이 있다. 'Let’s 라GO'는 이러한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결혼이나 생활 변화로 인해 이륜차를 포기한 사람들도 주변에 이용 가능한 이륜차가 있다면 다시 탈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앱의 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최근 일본의 이륜차 보유자는 고령화되며 직접 주행하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다. 아오키 대표는 ‘Let’s 라GO’가 이러한 미스매치를 해결하는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앱을 통해 이륜차를 공유할 경우 보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용 이륜차 보험이 제공된다. 이 보험은 대여 기간 동안 적용되며, 차량 보험, 도난 보험, 견인 서비스까지 포함해 50만 엔 이하의 이륜차에 대해 1,000엔이라는 합리적인 보험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보다 안전하게 이륜차를 공유할 수 있다.

‘Let’s 라GO’는 이륜차 공유뿐만 아니라 투어링을 더욱 즐겁게 할 다양한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대여 기간, 차량 인수 및 반납 장소 등을 채팅 기능을 통해 협의하고, 비용은 신용카드 결제로 사전 지불된다. 모든 절차가 앱 내에서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설계됐다.

이 앱은 개인뿐만 아니라 이륜차 매장에도 유용한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기존의 렌탈 이륜차 사업은 신차 사용 등의 제약이 많았으나, ‘Let’s 라GO’를 통한 공유는 최대 6대까지 대여가 가능하고, 신차가 아닌 중고차도 문제없이 공유 서비스용으로 대여할 수 있다. 또한, 개인 이용자가 대여하는 이륜차는 12개월 법정 점검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며, 이 과정에서 이륜차 상점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아오키 대표는 “이륜차를 공유하는 것은 단순한 대여가 아니라, 새로운 라이더를 만들고 이륜차 문화를 확산하는 과정”이라며 “라이더가 많아지면 이륜차 시장도 활성화될 것이다. 일본의 이륜차 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Let’s 라GO’ 아오키 대표는 한때 WGP500 클래스에 출전해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으나 1998년 불의의 사고로 척수 손상을 입어 하반신을 쓸 수 없게 됐다. 그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경주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M스토리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