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프리미엄 모터사이클 브랜드 모토모리니(Moto Morini)의 공식 수입사인 한국모터스가 라인업을 확대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37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창립된 모토모리니는 유럽 모터사이클 역사 속에서 오랜 전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이싱과 로드 바이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브랜드다. 한때 ‘3½ Sport’ 시리즈로 유럽 스포츠 바이크 시장을 선도했으며, 현재는 클래식과 어드벤처, 크루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로 다시금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우선 국내 공식 출시 모델은 중형 크루저 라인업인 ‘칼리브로 700(Calibro 700)’과 투어링 기능을 강화한 ‘칼리브로 700 배거(Calibro 700 Bagger)’ 두 모델이다. 두 모델 모두 클래식 크루저 감성과 현대적인 설계를 조화시킨 차세대 중형 바이크로 주목받고 있다.
‘칼리브로 700’은 수랭식 693cc 병렬 2기통 엔진을 탑재해 68마력의 출력과 6.9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벨트 드라이브 시스템으로 구동된다. 중속에서 강한 토크감을 제공하고 저속에서도 부드러운 반응을 보여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하며, 초보자도 다루기 쉽다.
차체는 더블 스틸 크래들 프레임이며, 양쪽 스윙암과 기본 텔레스코픽 포크, 프리로드 조절 가능한 듀얼 리어 쇽업소버를 탑재했다. 브레이크는 J. Juan의 제품으로, 전륜은 320mm 디스크 + 2피스톤 캘리퍼, 후륜은 255mm 디스크 + 1피스톤 캘리퍼 조합이며, ABS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18인치 전륜과 16인치 후륜 세팅은 클래식 크루저 특유의 안정적이고 중후한 감각을 잘 살렸다.
디자인은 대형 원형 LED 헤드라이트, 유광 마감의 연료탱크, 로우 타입 시트 등 전통적인 미국식 크루저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낮은 시트고(718mm)와 편안한 포지션 설계로 장거리 주행에도 적합하다.

모토모리니는 이번 ‘칼리브로 700’ 시리즈 출시에 이어 보다 다양한 장르의 신모델들을 국내에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국내 라이더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칼리브로 시리즈의 국내 출시는 모토모리니가 단순한 복각 브랜드가 아닌, 전통과 기술의 융합을 지향하는 현대 모터사이클 브랜드로서의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한다. 클래식한 외형, 검증된 파워트레인, 실용적 구성을 겸비한 이번 신모델들은 국내 라이더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며 중형 크루저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