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모터사이클 코리아가 지난 3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태원점에서 ‘라이더스 위켄드 마켓’을 개최하며 아메리칸 바이크 문화의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는 클래식 바이크와 관련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은 복합 문화 행사로, 라이더 및 바이크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인디언 모터사이클 코리아 이태원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규모로 루프탑까지 갖추고 있다. 외관은 고급스러운 어두운 벽돌로 마감되었으며, 대형 사각형 창을 통해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창 앞에 전시된 인디언 모터사이클은 마치 액자 속 작품처럼 연출돼 인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행사 기간 동안 루프탑은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었으며, 인디언 모터사이클 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음료와 핫도그를 즐길 수 있었다. 4층에는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새로운 ‘파워플러스112’ 엔진을 탑재한 ‘로드마스터 파워플러스 리미티드’, ‘치프테인 파워플러스’, ‘챌린저 112’가 전시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3층에서는 실버 액세서리 브랜드 ‘폼차이 실버’와 하이엔드 가죽 브랜드 ‘타코웍스’의 수제 가죽 제품이 전시·판매되었다. 이와 함께 ‘인디언 모터사이클 101스카우트’를 포함한 스카우트 시리즈도 전시되며 라이더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층은 리셉션 공간으로, 방문객 안내 및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1층 입구에서는 레트로 스타일의 가구와 ‘버트 먼로’ 액자를 배치해 아메리칸 클래식 바이크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라이더스 위켄드 마켓’을 찾은 라이더들을 환영하는 역할을 했다.
또한, 지하 1층에서는 ‘하오지란’과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콜라보레이션 어패럴을 비롯해 누리(@nuricube_) 작가가 디자인한 이태원점과 부산점 티셔츠가 전시·판매되었다. 누리 작가는 시티팝 감성을 담아 여성 라이더를 중심으로 한 일러스트 작가로 지난해 갤러리 ERD부산에서 첫 개인전 ‘Light Shower’을 가졌다.
‘하오지란’과 콜라보레이션한 어패럴 중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버트 먼로’ 니트티였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으로 불리는 버트 먼로를 오마주한 이 제품은 인디언 모터사이클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흰색을 조화롭게 배치해 디자인되었다.
또한, 콜라보레이션 어패럴은 라이딩 시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적인 브랜드에서 사용하지 않는 원·부자재를 활용하며, 실용성을 고려한 디테일이 돋보였다. 예를 들어, 카라는 바람에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버튼으로 고정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주머니는 깊게 제작되어 내용물이 쉽게 빠지지 않도록 했다. 또한, 야간 라이딩 시 안전을 고려해 자켓 뒷면 프린트에는 반사 소재를 적용했다.
인디언 모터사이클 코리아 관계자는 “아메리칸 바이크 문화와 이태원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를 접목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서울의 중심에서 아메리칸 바이크 감성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태원점을 방문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라이더스 위켄드 마켓’은 단순한 바이크 전시를 넘어,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아우르는 행사로 아메리칸 바이크 문화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며,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