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레시브 인슈어런스 엑스타 스즈키 팀의 켄 록첸(엔트리 넘버 94) 선수가 지난 2월 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몬스터 에너지 AMA 슈퍼크로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위를 차지했다.
켄 록첸 선수는 특히 2차 레이스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이번 라운드에서 3위를 차지함에 따라 챔피언십 포인트 82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인 체이스 섹스턴 선수와 챔피언십 포인트 차이는 단 2점 차에 불과해 올 시즌 종합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경기에서는 시즌 첫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 레이스가 펼쳐졌다. 트리플 크라운은 세 번의 12분 레이스와 1랩 레이스의 결과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가 열린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은 단단한 노면과 화려한 점프 섹션이 특징으로 켄 록첸 선수는 화려한 트리플 점프를 선보이며 관중들을 열광하게 했다.
켄 록젠, 강렬한 레이스 펼치며 시즌 세 번째 포디움 달성

1차 레이스에서 6위로 출발한 그는 순위를 끌어올려 3위까지 도달했으나 최종적으로 4위로 마무리했다.
2차 레이스에서는 출발 직후 트랙 마커에 발이 걸리는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침착하게 회복한 뒤 ‘홀샷(Holeshot, 출발 직후 선두 차지)’을 잡았다. 이후 레이스 내내 선두를 유지했으며, 막판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3차 레이스에서는 중위권에서 출발해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마지막 한 바퀴 반을 남긴 시점에서 바깥쪽 라인을 활용해 쿼드러플 점프(4연속 점프)를 성공시키며 5위로 올라섰고, 이를 바탕으로 시즌 세 번째 포디움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록젠은 “어제 밤 정말 재미있는 레이스였다. 트랙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어려워졌다”며 “마지막 레이스에서 (저스틴) 바르시아를 추월하며 포디움에 올라 기쁘다. 이번 주말 탬파에서의 경기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 매니저, 긍정적인 경기 평가… “록젠, 챔피언십 2위 유지”

17라운드로 진행되는 2025 AMA 슈퍼크로스 시즌은 이제 5라운드로 접어든다. 다음 경기는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스즈키 팀은 계속해서 RM-Z450을 포디움에 올리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