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날에는 외식이라도 하고 싶지만 북적이는 인파 탓에 어딜 방문해도 사람에 지치는 날이다. 하여 올해는 꼭 예약하고 방문해야지 하고 다짐했었다.
그렇게 예약한 곳은 연남동에 있는 ’우미집 1947’이다. 이곳은 1947년부터 3대째 맛을 지켜오고 있는 소꼬리 전문점이라고 한다. 최고의 재료로 맛을 유지하고 자부심 있는 요리를 한 그릇에 담아내는 것을 지향한다고 한다. 양식은 지겹고 한식이면서 적당히 분위기를 낼 수 있다니 나의 목적에 맞는 곳이다.
주차장이 없는 우미집 1947은 역시 방문 날 주차부터 주차하는 것부터 애를 먹었다. 방문하려는 사람들한테는 꼭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한다.

이곳은 좁은 골목을 쭉 따라 들어가면 주택을 개조해 만든 것 같은 식당이 나온다. 외부부터 요즘 젊은 사람들이 선호할 것 같은 분위기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더 해 설레는 기분을 줬다. 내부는 구석구석 방들이 여러 개 있고 크고 작은 테이블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가족 식사나 소규모 회식, 데이트 어떤 모임에도 어울릴 것 같은 정갈하고 따뜻한 분위기였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꼬리찜들이 있는데 1947년부터 만들어온 전통 특제 소스로 만든 깔끔하고 매콤한 대표 메뉴와, 간장양념을 베이스로 한 꼬리 갈비찜 두 가지를 맛보았다. 매콤한 맛이 끌렸었는데, 생각만큼 매콤하지 않고 간간한 맛이랄까. 생각했던 맛과는 달랐다. 삼삼하면서 깔끔한 맛을 좋아한다면 만족할 수 있는 메뉴였다. 다음은 꼬리 갈비찜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맛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간장양념으로 조리한 갈비찜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