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즈키를 세계적인 차량 제조사로 성장시킨 스즈키 오사무 씨가 지난 2024년 12월 25일 악성 림프종으로 사망했다. 향년 94세.
1930년 기후현에서 태어난 스즈키 오사무 씨는 스즈키 창립자 미치오 스즈키의 손녀인 쇼코 스즈키와 결혼하며, 마츠다 오사무에서 스즈키 오사무로 성을 바꿨다.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결혼할 경우 신부가 신랑의 성으로 바꾸지만 신랑이 신부 쪽 집안의 가업을 잇는 경우에는 신랑의 성을 신부의 성으로 바꾸기도 한다.
스즈키 오사무 씨는 1958년 스즈키에 입사해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사장으로 근무했으며, 2000년에는 회장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 2008년부터 2015년까지 회장 겸 사장으로 활동하다 2015년 아들인 스즈키 토시히로에게 사장 자리를 물려주었고 2021년까지 회장직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