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식도락(食道樂)

M스토리 입력 2024.11.01 11:13 조회수 717 0 프린트
 
용산 - 능동미나리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다. 용산에 있는 ’능동미나리‘, 요새 젊은 사람들한테 그렇게 인기가 많다고 하던데 평일 대기도 많다고 하고 거리도 멀어 엄두가 안 났던 곳인데 마침 기회가 생겨 다녀오게 되었다.

능동미나리는 신용산역 1번출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있어 찾아 가기 매우 쉽다. 2층 건물을 모두 쓰는 식당이다. 업장 근처로 가다보면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곳이 있는데 그곳이 능동미나리이다. 

내부는 그리 크지 않지만 2층으로 되어있고 회전율은 보통인 듯하다. 피크타임을 살짝 벗어나 방문하면 조금 더 여유롭게 식사 할 수 있을 것 같다.
 
 
능동미나리는 매일 도축한 투 플러스 한우와 화악산 천연수로 재배한 미나리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모든 메뉴에 미나리가 넘치도록 들어있다.

미나리 곰탕, 미나리 육회 비빔밥, 미나리 수육 전골을 주문했는데, 곰탕은 원래 뽀얀 국물에 파를 듬뿍 넣어 먹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능동미나리 곰탕은 송송 썬 미나리가 잔뜩 국물에 동동 떠 있었고 토렴식 곰탕으로 밥이 말아져 나오는데 맛이 의문이 드는 처음 보는 생김새였는데 깔끔한 국물에 미나리의 조화가 너무 맛이 좋았다. 부드러운 고기에 계속 손이 가는 국물이 정말 추천하고 싶었고 또한 강력추천하고 싶은 것은 육회비빔밥이다. 엄청난 양의 미나리에 자극적이지 않은 간장 베이스의 육회가 어우려져 향긋하면서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계속 손이 가서 추가 주문을 했을 정도. 중간중간 오도독한 식감의 무말랭이까지 완벽했다. 생각하니 먹고싶은 맛이다. 함께 주문한 수육 전골도 두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의 맛으로 마지막에 칼국수까지 꼭 먹어야 한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밑반찬으로 나오는 석박지까지도 완벽했던 능동미나리 먹으면서도 ’포장해가야지‘ 했지만 아쉽게도 전골류만 포장이 된다고 한다. 2022년에 오픈해 얼마 안됐지만 엄청난 인기로 성수점과 여의도점이 있으니 편한 곳으로 꼭 방문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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