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식도락(食道樂) - 수린한남

M스토리 입력 2023.07.03 13:29 조회수 2,109 0 프린트
 
- 수린한남 -
’수린한남‘은 한남동에 위치한 식당이다. 수린은 도산공원 한우 오마카세로 유명한데 좀 더 캐주얼하게 대중에게 어필하고자 수린 한남을 오픈했다고 한다.

수린 한남의 외관은 전체적으로 통유리로 되어있고,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바 테이블과 홀 테이블 중 선택하여 예약이 가능하다.
 
 
런치는 7만9000원, 디너는 11만9000원이다. 단품 메뉴들도 준비되어 있다. 오늘 소개할 코스는 런치 코스이다.

볕이 잘드는 창가 자리로 인기가 좋은 자리에 앉았다.

런치 코스는 전채요리, 채끝, 국수, 날마다 다른 특수부위, 양념등심, 밥, 후식 순으로 나오는데 수린한남은 트러플 안심 솥밥으로 유명해 오는 많은 손님들이 기본 밥에서 솥 밥으로 변경해서 먹는다고 한다. 

고기를 보여주고 다시 구워오는 형태인데 그 방식이 쾌적해서 마음에 들었다. 고기가 직접 구워지며 눈으로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마이너스 요인일 수도 있겠다. 
 
 
전채 요리는 샐러드와 능이버섯 육수 소고기 만두이다. 만두에서 진하게 풍기는 능이버섯 향이 아주 좋았다.

고기는 굽기의 정도 요청이 가능하고 미디움 레어로 알맞게 구워져 채끝 살이 입에서 살살 녹았다. 고추냉이와 곁들여 먹어도 맛이 좋다. 특수부위는 늑간살로 채끝과는 다른 식감이라 재밌었다. 쫄깃하면서 녹는 느낌이다. 고기가 나올 때는 늘 데워진 접시에 올려 나와서 그 점이 세심하고 마음에 들었다. 느끼할 수 있을 시점에 매콤한 국수가 나왔고 양념 등심은 기대 이상으로 고소함과 양념장이 어우러져 기억에 남는 맛이다. 따로 재주문하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방문 전부터 기대했던 트러플 안심 솥밥이다. 인당 2만7000원을 추가하면 되는데 1인은 불가하고 2인부터 가능하다.
 
 
트러플이 들어있는 상자와 함께 한상차림의 솥밥이 나오고 눈 앞에서 트러플을 슬라이스에 솥밥에 올려준다. 한우와 트러플이 가득 올라간 솥밥과 된장찌개 등 밑반찬과 즐기면 된다. 느끼하다는 후기가 많아 어떨지 궁금했는데 고소한 밥과 안심이 어우러져 만족스러웠다.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한번 쯤은 꼭 맛보길 추천한다.

분위기나 인테리어, 세심하게 보여주는 서비스들 때문에 디너 코스로 재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소중한 지인이나 연말모임 부모님과 꼭 방문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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