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과 함께 이륜차를 즐기는 ‘하야부사클럽’

M스토리 입력 2022.11.30 15:45 조회수 2,212 0 프린트
사진제공=네이버 라이프인생샷(아시리안, 스카이울프)

하야부사클럽(South Korea Hayabusa Rider, 이하 SKHR)은 초고속 바이크로 유명한 스즈키의 하야부사 단일기종 모임이다. 2017년 소규모 하야부사 모임으로 시작했다. 2021년 공개 활동을 시작하면서 SKHR로 클럽명을 변경하고 회원 모집 및 카카오톡 오픈톡 개설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지 1년여만에 170여명 규모의 대규모 단일기종 클럽으로 성장했다. 

전국에 걸쳐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거점 지역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도권이다. 하야부사를 타는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으로 뭉친 클럽인만큼 연령대는 20대초반부터 70대까지 폭넓으며, 주축을 이루는 연령대는 30대 중반으로 활동력이 좋은 클럽이다.

클럽장을 맡고 있는 김성욱 씨는 ”하야부사라고 하면 초고속 바이크로 유명하니 속도를 즐기는 모임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모임은 아닙니다. 하야부사를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해 하야부사를 타며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클럽을 시작한 셈입니다. 그래서 클럽모토도 ‘좋은 사람 곁에는 좋은 사람이 모인다’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네이버 라이프인생샷(아시리안, 스카이울프)
좋은 형과 동생과 같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서로 간에 어느정도 거리감을 느낄 수 있는 ~님이나 ~씨와 같은 호칭을 쓰지 않고 형이나 누님, 동생 등으로 서로를 부른다. 그렇다고 서로간에 지나친 간섭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고 더 친밀하고 좋은 관계를 형성하자는 취지다.

SKHR은 봄 시즌 오픈 및 오프, 가을 시즌 오픈 및 오프 등 1년 중 라이딩하기 가장 좋은 철에 정기 투어를 4차례 고정적으로 개최한다. 4차례의 정기 투어 이외에도 회원들의 안전한 바이크 생활을 지원하는 안전교육과 재미있게 바이크를 즐기고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및 회원들이 보다 쉽게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개최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지난 10월 강릉 주문진 일대에서 개최한 가을 시즌 오프 행사도 단순한 투어에서 벗어나 크루즈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투어는 경찰 싸이카를 지원 받아 진행하는 등 회원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내년에는 보다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제주에서 라이더 뮤직 페스티벌 및 파티나 이벤트 레이스, 지자체 및 정부 기관 등과 함께하는 행사 등을 기획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라이프인생샷(아시리안, 스카이울프)
김성욱 클럽장은 ”해외를 보면 이륜차 축제나 즐기는 문화가 잘 형성돼 있는데 국내에는 아직 라이더가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부족합니다. 회원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이륜차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KHR은 회원들이 이륜차를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륜차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우선 12월 3일 소외계층 김장김치나눔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이륜차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김성욱 클럽장은 ”좋은 선배가 있을 때 좋은 후배가 있을 수 있다“며 ”앞으로 좋은 클럽을 만들기 위해 좋은 사람들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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