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식] 파리 시민들 소음 싫다… 내연기관 이륜차 금지 주장

M스토리 입력 2022.01.28 09:20 조회수 2,847 0 프린트
 

프랑스의 수도인 파리에서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내연기관 이륜차를 금지하자는 극단적인 시민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월 14일 프랑스의 이륜차 전문 매체인 르 레파이레 데 모따(le repaire des motards)의 보도에 따르면 파리시의 소음 저감을 위한 시민 아이디어 가운데 내연기관 이륜차의 운행을 금지하자는 극단적인 제안이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았다.

해당 주장은 오는 4월 25일 파리의회에 제출될 ’2021~2026년 음향 환경 개선 계획 초안‘을 마련하기 위해 파리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제기됐다. 파리시는 지난해 11월 10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아이디어 파리(idee paris)’를 통해 ‘2021~2025년 음향 환경 개선 계획 초안’마련을 위해 시민들로부터 정책 제안을 받았다. 아이디어 파리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파리시가 운영하는 정책 제안 사이트다.

해당 기간 동안 환경소음 분야에서 125개 안건, 마을소음 분야에서 52개 등 모두 177개의 정책이 제안됐다. 이 가운데 파리시에서 제출한 30개 안건을 제외한 147개 안건은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정책이다.

147개 안건 가운데 가장 많은 찬성표를 받은 정책 제안은 오귀스탱 씨가 제안한 내연기관 이륜차 금지 정책으로 찬성의견 944건, 반대의견 307건, 중립의견 5건 등 모두 1256건의 의견이 제기됐다. 파리시가 제안한 무인 소음단속장비 실험의 경우 찬성의견 821건, 반대의견 51건, 중립의견 22건 등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르 레파이레 데 모따’는 언젠가는 내연기관 이륜차 운행이 파리에서 금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당장 파리시가 내연기관 이륜차 운행을 금지하는 급진적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M스토리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