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를 찾기 위한 본능적 액션이 시작된다. ‘유체이탈자’

M스토리 입력 2021.12.01 17:13 조회수 2,935 0 프린트
 
범죄수익에 대한 의문점과 유체이탈에 대한 미묘한 것을 소재화하였다. 최근 뉴스에서 들은 내용으로 불법 도박사이트를 해외에 개설하고 국내에서 운영한 일당을 검거하였는데, 그 현장을 급습하여 금고를 열자 5만원권이 무려 65억이나 쌓여있었다는 것이다. 그 뉴스를 들으면서 나라면 그 돈을 어떻게 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순간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까? 총 금액에 대한 것을 누가 정확히 알수가 없기 때문에 현장 집행자들은 마음의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람의 탐욕은 기본 본성이라... 정말 큰돈이 눈앞에 있고 그것을 판단할 공권력을 가진 결정권자라면 유혹에 넘어가고 그 유혹 또한 내성이 생겨 만성이 되어 빌런이 될수도 있을 듯 하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죽을 고비를 넘겨가며 노아물산까지 찾아간 이안(윤계상)은 공장안 임시 병실로 만들어진 방안의 침대에 누워있는 코마상태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코마 상태의 자신의 몸과 의식을 통해 그간의 일을 기억하게 된다. 그는 진아(임지연)와 같은 국가 정보원 소속이었고 마약 밀거래에 대한 뒤를 쫓고 있었다. 마약 밀매를 하는 국가 정보원 여러명이 있었고 박실장(박용우), 백상사(서현우), 고중사 등등 영화중 유대리(이성욱)의 말대로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이란 것을 직감하고 국가정보원 건물로 찾아간 이안은 박실장 일당에게 제압을 당한채 에테르엑스라는 환각물질을 몸에 강제로 주입당한다.
 
 
에테르엑스라는 강력한 마약성 환각 물질로서 12시간마다 캡슐이 터져 유체이탈 상태와 같은 감각을 느끼게 해주는 액상 마약이다. 극중 박실장(박용우)은 “이번 장르는 어떤 장르로 갈까?”라고 하며 이안이 마약을 하고 유대리와 진아를 죽인 뒤 자살하는 설정으로 가자고 한다. 다행이 정신력으로 버틴 이안은 총을 쏠 때 진아를 빗맞췄고 진아는 죽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자 박실장은 다시 한번 이안에게 에테르엑스를 주입하였고 진아를 죽이지 않으려 발버둥치면서 이안은 유체이탈을 해버린다. 
 
 
유체이탈을 한 이안은 기억을 잃은채 지철호(이운산)를 통해 진아와 자신의 몸을 구하고 이부장(유승목), 박실장(박용우), 백상사(서현우)로 12시간 간격으로 빙의 된다. 빙의 된 목적은 진아를 구하려는 것으로 일관된다. 여기에서 관전 포인트는 이안이 유체이탈을 통하여 빙의된 각 주연 및 조연들에게서 정말 빙의된 듯한 상대방의 표정이 묻어난다는 것이다. 각 배우들의 몰입도에 박수를 보내지 아니할 수 없다. 

결국 박실장은 250억 규모의 큰 마약 거래에서 한국과 일본 조직의 수장들을 모두 죽이고 자신이 최고의 빌런을 차지하려고 하나 이를 제지하는 유체이탈자 이안과 진아의 노력으로 모두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백상사로 빙의된 이안의 진아를 향한 애뜻한 눈을 뒤로한채 진아는 취조실에 있게 된다. 진아에게 왜 모두 하나같이 당신을 구하려고 했냐고 묻자, 진아는 모두가 한 사람이었다고 답하며 코마상태의 이안을 바라보며 영화는 끝나게 된다.  

누구의 탐욕은 사랑이 될수도 누구의 탐욕은 권력과 돈이 될수도 있다. 나의 탐욕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선을 지키는 중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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