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스트림코리아산림(이하 산림)이 충북 영동소방서와 인명수색 및 구조 활동 상호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악에서 발생하는 조난 사고 및 실종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오프로드 이륜차를 이용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드엔듀로 활성화를 위해 대회를 개최 및 교육 등에 집중해온 산림이 영동소방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악 구조 및 재난 대응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선 계기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윤근홍 산림 대표를 통해 들어봤다.
산악 구조 활동을 위해 소방서와 MOU를 체결한 계기가 있습니까.
하드엔듀로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코스를 조성하다 보면 일반인은 상상도 못할 길을 다니게 된다. 험난한 산악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엔듀로 바이크를 이용해 산악 구조 활동에 쓰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특히 산림을 조직하고 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하드엔듀로 저변 확대를 위한 것이다. 취미로 즐기는 엔듀로를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 이미지도 개선한다면 미래 세대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엔듀로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산림이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유가 있습니까.
처음에는 영동모터사이클협회 명의로 소방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려고 했다. 그러나 영동모터사이클협회로 협약을 체결하면 영동에서만 그치지 않을까라는 고민이 들었다. 그때 생각한 것이 산림이다. 하드엔듀로 저변 확대를 위해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산림 회원이 전국적으로 840여명에 달하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회원들이 산악 구조 활동에 참여하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봉사활동을 통해 회원 간의 유대감도 더 강해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실제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영동소방서뿐만 아니라 증평소방서와도 산악 구조 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앞으로 산악 구조 활동 등을 어떻게 할 계획입니까.
산불이나 조난 사고 등 산악에서 발생하는 사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이동해 대응할 수 있다. 직접적인 구조뿐만 아니라 화재 진압에 필요한 물품을 수송하거나 통신이 제한되는 지역의 경우 전령역할을 하는 등 지원 역할로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달 중 산림 임원을 중심으로 응급처치 방법과 구조 시 기본적인 대처 능력 등을 교육 받고 회원들에게 교육할 계획이다. 말로만 하는 교육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을 하고자 한다. 또한 산악 구조 활동을 하면서 엔듀로를 타면서 지켜야하는 기본적인 매너나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즐기는 요령 등을 교육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면.
소방서와 체결한 산악 구조 협약을 통해 오프로드 이륜차가 산악 구조나 재난 상황에도 효용성이 있는 것이 확인된다면 소방청 등의 기관에서도 정식으로 도입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정식으로 도입되면 이미지 개선은 물론 저변 확대도 기대 된다. 때문에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주셨으면 좋겠다. 우리의 활동으로 엔류로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되고 규제 개선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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