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속도 하향정책 ‘안전속도 5030’이 4월 17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안전속도 5030’은 교통사고 발생 시 사망자 감소 및 보행자 안전 향상을 위해 도시부 제한속도를 시속 50km, 주택가 등 보행 위주 도로는 시속 30km로 하향 조정하는 교통정책이다.

도로교통공단은 경찰청과 함께 진행한 ‘안전속도 5030 종합 효과분석’을 통해 제한속도가 하향되도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전국의 정책 시범운영 도시 13곳을 대상으로 안전속도 5030 종합 효과를 분석한 결과 차량 평균 통행속도 감소폭은 3%에 그쳤다. 반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시행전 102명에서 시행 후 62명으로 39% 감소했다. 중상자 수는 시행 전 3165명에서 시행 후 2697명으로 15% 줄어 인명피해를 줄이는데 효과를 보였다.

시범 사업 시행 전 3년 평균과 시행 후 6개월 교통사고 유형별 사망자수를 비교하면 차대 사람 교통사고는 48명에서 32명으로 감소했다. 차대 차 교통사고는 32명에서 21명으로, 차량 단독사고는 22명에서 9명으로 감소했다.

교통안전공단은 향후 자체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대국민 정책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