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EI가 선보이는 X-15 레이스 레플리카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이번에 쇼에이코리아가 선보이는 X-15 로슨 TC-1(레드&화이트), X-15 레이니 TC-10(화이트&블랙), X-15 가드너 TC-1(레드&블루), X-15 다이지로 TC-10(실버&불루)은 단순히 과거의 레이싱 그래픽을 재현한 제품이 아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스 무대를 누빈 네 명의 라이더를 현재의 레이싱 헬멧에 다시 불러낸다.
‘스테디 에디’가 보여준 레이스의 정석
로슨은 무모한 도박보다는 정교한 라인과 안정적인 페이스를 중시했다. 경쟁자들이 공격적인 주행으로 승부를 걸 때도 그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고, 실수를 최소화했다. 빠르지만 무너지지 않는 완성도 높은 레이스 운영이 그의 가장 큰 무기였다.
그는 1984년, 1986년, 1988년, 1989년 네 차례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특히 1988년 야마하에서 정상에 오른 뒤 1989년 혼다로 이적해 서로 다른 제조사의 머신으로 2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 최초의 선수라는 기록을 남겼다.
X-15 로슨 TC-1은 이러한 에디 로슨의 전성기를 기념하는 레플리카다. 2025년 모토GP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며 다시 한번 그의 이름이 세계 레이싱 역사에 새겨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영원히 기억될 일본의 천재 74번
카토 다이지로는 일본이 배출한 천재적인 레이서였다. 250cc 클래스 세계 챔피언을 차지한 뒤 MotoGP 최고 클래스에서도 활약이 기대됐지만, 2003년 스즈카에서 발생한 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가 사용했던 74번은 지금도 많은 레이싱 팬들에게 강한 상징으로 남아 있다. X-15 다이지로 TC-10에는 74번과 별 모양의 상징적인 그래픽이 적용됐으며, 헬멧 후두부에는 다이지로의 강렬한 눈빛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더했다.
한 명의 라이더를 기념하는 것을 넘어 끝까지 달리고 싶었던 천재 레이서에 대한 기억을 헬멧이라는 형태로 남긴 셈이다.
세 번의 왕좌와 시련 그래도 멈추지 않은 영원한 라이더
당시 레이니의 이름과 함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라이더가 케빈 슈완츠다. 두 사람은 매 경기 치열한 승부를 펼치며 그랑프리 레이싱의 황금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레이니의 전성기는 1993년 미사노 그랑프리에서 발생한 사고로 갑작스럽게 끝났다. 가슴 아래가 마비되는 중상을 입으며 선수 생활을 마감해야 했다.
그럼에도 레이니는 레이싱을 떠나지 않았다. 1994년 자신의 그랑프리 레이싱팀을 이끌며 팀 매니저로 복귀했고, 이후에도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활동했다. 최근에는 특수 개조한 바이크를 직접 타고 트랙을 달리며 다시 한번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X-15 레이니 TC-10은 이러한 웨인 레이니의 레이싱 커리어와 불굴의 의지를 담은 모델이다.
‘울런공의 천재’, 호주의 첫 월드챔피언
1987년에는 혼다 팩토리 레이싱팀 소속으로 최고 클래스 세계 챔피언에 오르며 호주 출신 최초의 최고 클래스 세계 챔피언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X-15 가드너 TC-1은 가드너의 전성기를 기념한다. 정교함을 상징하는 로슨의 레플리카와는 또 다른, 거칠고 강렬했던 가드너의 레이싱 이미지를 X-15에 담아낸 모델이다.
네 명의 전설은 서로 다른 시대와 스타일을 가졌지만 레이싱의 가장 높은 곳에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했다는 것이다.
SHOEI X-15 역시 그에 걸맞은 레이싱 헬멧을 목표로 개발됐다. 자체 풍동 테스트를 통해 쉘 디자인을 완성했다.
실드는 CWR-F2R을 사용한다. 곡률과 두께를 최적화한 PC실드로 광학 특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속 주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휘어짐과 비틀림을 줄였다. 티어오프 필름을 사용할 수 있으며, QR-E 실드 베이스와 가변축 더블 액션 기구를 통해 밀착성과 탈착 편의성도 확보했다.
센터 패드를 6분할해 각각 독립적으로 교체할 수 있으며, 흡수성과 건조성이 뛰어난 하이그라 소재와 기모 소재를 조합했다. 비상 상황에서 헬멧을 신속하게 벗길 수 있는 EQRS 시스템을 적용했다.
환기 시스템은 주행 중 외부 공기를 효과적으로 끌어들여 내부의 열과 습기를 배출한다. 이마 좌우에 각각 하나의 덕트를, 턱 부분에는 두 개의 덕트를 배치했다.
레이스 레플리카 헬멧의 매력은 단순히 유명 선수의 이름을 쓰는 데 있지 않다. 그것은 시대와 라이더 그리고 그 시절의 레이싱을 기억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에디 로슨의 정교함, 웨인 레이니의 불굴의 의지, 웨인 가드너의 폭발적인 스피드, 카토 다이지로의 천재성. 서로 다른 네 가지 이야기가 하나의 X-15라는 플랫폼 위에서 다시 만난다.
소비자 가격은 112만 원이며, 제품 문의와 재고 확인은 쇼에이코리아를 통해 가능하다.
